한 쪽은 송사민을 선두로 한 지구 강자들이었고 다른 한 쪽은 주홍우를 선두로 한 외계인이었다.하지만 아무리 봐도 쌍방의 실력은 채워지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어마어마했다.바로 이때, 송가인과 운서 등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녀들은 송사민과 황보희월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봐 전투기까지 동원해서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다.“희월 언니, 다쳤어요?”운서가 걱정 어린 얼굴로 물었고 다른 여인들도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운서 씨, 난 괜찮으니까 얼른 다들 데리고 돌아가! 이곳에 있으면 안 돼! 나중에 싸움이 일어나면 난 너희들까지 신경 써야 할 거야.”황보희월이 잔뜩 긴장한 채, 운서에게 말했다. 그녀는 눈앞의 외계인이 얼마나 저질스러운 놈들인지 잘 알고 있었으며 운서와 나머지 아리따운 여인들을 발견하게 되면 미친 듯이 달려들 것이다.지금 상황에서 지구 강자들에게 추호의 승산도 없으며 다른 사람이 다치는 한이 있어도 운서는 절대 다쳐서는 안 된다.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돌아온 임동현이 미쳐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황보희월이 모르는 것이 있었다. 임동현에게는 운서 한 명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가 중요했기에 그녀들 중 그 누가 다쳐도 임동현은 미칠 것이다.영생 경지의 강자가 미치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질 것이며 성진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아니요! 희월 언니! 우린 언니와 함께 할 거예요! 우리도 싸울 수 있어요!”운서가 황보희월의 뜻을 거절하며 말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운서는 황보희월이 어떤 사람인지 완벽하게 알 수 있었으며 그녀는 지금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려는 것이었다.“하하하! 미인이 이렇게 많이 오셨네요! 이번 계획이 무산되긴 했지만 헛걸음한 건 아니네요!”주홍우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하자 한 항성급 바운티 헌터가 운서 일행을 보며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도련님! 조금 전에 분명 황보희월 저 여자만 빼면 나머지는 저희가 즐겨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맞아요! 도련님, 약속은 지키셔야
저승사자 마냥 서늘한 목소리에 황보희월과 운서 등 사람들의 얼굴에도 들뜬 표정이 역력했다. 그녀들은 이 목소리가 너무도 익숙했으며 매일 밤 꿈에서 나오던 그 목소리였다.매일 별과 달에 기도했는데 이제야 그 목소리를 듣게 된 것이었다.이와 반대로, 주홍우와 외계에서 온 사람들 얼굴에는 경악이 가득했다. 그 목소리가 울려 퍼진 순간, 그들은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으며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대체 어떤 수법을 쓴 거지?’그러다가 주홍우 일행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나타났다. 대치하고 있는 쌍방 중간의 공간이 갑자기 격렬하게 진동하더니 이내 틈이 생기기 시작했고 건장한 한 그림자가 그 틈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아니 저건? 공간에 틈이 생기다니? 저 사람은 대체 누구지? 어떻게 저렇게 멀쩡하게 틈에서 걸어 나올 수가 있는 거지? 황제 하운천도 저런 능력은 없을 텐데? 잠깐만! 설마… 그 어린 계집애가 한 말이 사실인가? 영생 경지에 도달하여 은하계 주인이 된 임동현이 정말 이 행성 사람이란 말인가? 그럴 리는 없어!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이건 가짜야!’주홍우 일행은 어떻게든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사실이 떡하니 눈앞에 펼쳐진 상황이었다. 저 사람이 틈이 벌어진 공간에서 멀쩡하게 걸어 나온 걸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으며 이런 능력은 영생 경지 강자들만 소유한 특별한 능력이었다.은하계에서 임동현이 영생 경지에 도달하여 은하계 주인이 되기 전까진 이런 사람이 없었다.주홍우는 이 상황이 너무 버거워서 그냥 이대로 기절하고 싶었지만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몸을 컨트롤할 수도 없었기에 마음대로 기절할 수도, 죽을 수도 없었다.공간을 넘어오던 임동현은 주위를 쓱 훑어보다가 운서 등 사람들도 멀쩡하고 아무도 다치지 않은 걸 확인하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임동현은 누군가가 다치는 것이 가장 두려웠기에 그것만 아니면 다른 건 전혀 상관없었다.자신이 아끼는 사람들도 보호하지 못하면 영
주홍우는 입을 열어 잘못을 빌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기에 경악에 가득 찬 눈빛으로 임동현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본좌는 제역에서 위험을 무릎 쓰고 은하계가 외계의 침범을 받지 않게 목숨 걸고 지키는데 너희들은 참 대단하구나! 감히 내 고향에 들이닥쳐서 내 가족들을 공격하다니... 겁을 상실한 건가? 하운천, 그 사람도 감히 못하는 짓을 지금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고 있었네?”임동현의 평온한 말에 지구 밖에서 온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눈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공포와 두려움이 가득했다.조금 전에 임동현이 보여준 스킬과 지금 한 말은 그들이 은하계의 새로운 주인을 건드렸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은하계 수백만 개의 행성에서 하필이면 은하계 주인이 살고 있는 행성을 건드리다니. 이건 재수가 없어도 너무 없는 일이었다.바운티 헌터들은 속으로 주홍우에게 욕설을 퍼부었으며 그가 아니었다면 바운티 헌터들은 이곳에 올 리가 없었을 것이다.한편, 주홍우는 속으로 계형우와 그의 조상한테까지 욕설을 퍼부었지만 계형우는 멍한 얼굴로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 한 표정이었다.계씨 가문의 도련님인 계우진이 도대체 어떤 존재를 건드린 거지! 그는 백씨 가문에 목숨을 잃은 게 아니라 은하계 주인 임동현의 손에 죽은 게 확실했다.어쩌면 계씨 가문의 멸망도 은하계 새로운 주인의 짓일지도 모르며 백씨 가문은 그저 중간에 잠깐 모습만 드러낸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임동현은 사람들을 쓱 훑어보다가 이내 다시 말을 이어갔다.“너희들이 누구인지 상관없어. 어느 가문 출신인지도 궁금하지 않으니 그걸로 본좌에게 겁줄 생각은 하지도 마. 은하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본좌의 명령에 따라야 할 것이고, 본좌는 지금 은하계 주인의 신분으로 너희들을 사형에 처할 것이다!”말이 끝나자마자 육승연에게 손을 뻗었던 항성급 초기 바운티 헌터와 주홍우의 손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손가락부터 손바닥까지, 그리고 점차 팔뚝마저 사라져 버렸다.육체에 느껴지는 극심한 고통과 사라
육승연이 임동현의 품을 떠나자 임동현은 그제야 운서 등 사람들에게 다가가 미안한 듯이 입을 열었다.“미안해요! 제가 너무 늦었어요. 다들 고생 많았죠?”그의 말에 운서와 조현영, 송가인 그리고 한소희 등 사람들이 임동현을 전혀 원망하지 않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으며 약속이라도 한 듯, 줄을 서서 임동현의 품에 한 명씩 안기기 시작했다.거절하기도 난감했던 임동현은 그렇게 여인들을 한 명씩 안아주었으며 맨 처음 안긴 사람이 조현영이었다.“현영 씨!”임동현의 부름에 조현영은 아무 말 없이 그의 품에 안겨 조용히 그의 심장소리만 듣고 있었고 다른 여인들도 줄을 서있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저 가만히 안기고 싶을 뿐이었다.그렇게 황보희월과 송가인 그리고 한소희를 거쳐 마지막 순서가 운서였다.임동현은 운서에게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가만히 서있지는 않았다. 그녀는 임동현의 유일한 여자친구이고 실질적으로 관계가 발생한 여자였으며 함께 많은 일을 겪은 여자였다.임동현은 운서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그녀를 품에 조심스럽게 안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미안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동현 씨, 돌아왔으니 됐어! 난 영원히 이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 알아줘.”운서는 임동현의 품에 안겨 익숙한 그의 향기를 느끼고 있다가 이내 뭔가 떠오른 듯 갑자기 고개를 들고 물었다.“이번에 우리를 데리고 바깥세상을 구경하겠다고 한 말은 진짜야?”“응! 당연히 진짜지! 너에게 약속했던 일은 그게 뭐든 다 지킬 거야.”임동현이 웃으면서 대답하자 운서가 다시 그의 품에 얼굴을 묻으며 말했다.“고마워! 동현 씨!”임동현은 그렇게 운서를 꼭 껴안고 있었고 현장에는 아무도 그들을 방해하는 사람이 없었다.제역에서 온 바운티 헌터들은 어마어마한 공포 속에 어떻게 해야 은하계 주인에게 용서를 빌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지만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한 사람을 바로 죽이는 것보다 살려 두고 죽음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하
은하계 주인을 상대로 바운티 헌터는 한 치의 숨김도 없이 구구절절 사실대로 얘기하여 임동현의 용서를 빌 수밖에 없었다.“노예 인장을 찍는 걸 포기했지만 이렇게 빈손으로 돌아가기 싫어서 지구에서 더러운 짓을 꾸미고 약탈을 하려고 한 거야? 본좌의 말이 맞느냐?”임동현이 평온한 목소리로 묻자 바운티 헌터가 서둘러 변명했다.“살려주세요! 제발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이 모든 건 주홍우가 생각해낸 겁니다. 저희는 솔직히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주씨 가문의 직계 도련님의 심기를 건드릴 수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명령에 따른 겁니다. 은하계 주인님께서 제발 한 번만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면...”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동현이 그의 입을 막아버렸고 고개를 돌려 계형우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말해봐! 이곳은 어떻게 찾아낸 거냐고!”계형우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평온한 모습으로 임동현의 말에 대답하기는커녕, 그에게 되물었다.“계씨 가문을 멸망시킨 게 당신이죠?”임동현은 그가 계씨 가문 사람이라는 것을 순식간에 눈치챘다. 그때 당시 그는 한 방으로 계씨 가문의 핵심 인물들을 죽여 버리긴 했지만 계씨 가문의 모든 사람을 다 죽이진 못 했던 것이다.결국 임동현의 약한 마음 때문에 지구의 위치가 누설된 것이었다.“네가 바로 살아남은 계씨 가문의 사람인것이냐?”임동현의 물음에 계형우가 대답했다.“네!”“그렇다면 네가 지구의 위치를 주홍우에게 팔아넘건 것이냐?”“네!”“왜? 왜 그렇게 했지? 돈 때문에 그런 거야? 너의 행동으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게 된다는 걸 몰랐어?”“무고하다고요? 이 세상에 억울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요. 주먹의 크기만 있을 뿐이죠. 주먹이 큰 사람의 말이 맞고 주먹이 크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예요!”계형우는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다. 지구의 제1 강자가 은하계 주인 임동현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계형우는 아무리 애원해도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으며 더 이상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직감했
지구 밖에서.한 마리의 거대한 거북이가 이곳에 막 도착했다. 거북이는 사람들에게 느린 존재로 알려졌지만 이 거대한 거북이는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그 속도가 어마어마할 정도로 빨랐으며 심지어 얼마 전에 영생 경지에 이른 임동현과 거의 비슷했다.그야말로 우주를 오가는데 있어서 최고의 도우미였다.이 거북이는 은하계가 속해 있는 이 구역을 담당하는 우주 집행자이며 백아름의 교통수단이었다. 그녀는 작디작은 저급 문명 행성인 은하계에 진입하자마자 임동현이 공간을 찢은 뒤 남긴 흔적을 발견했으며 그 흔적을 따라 이곳까지 온 것이다.백아름은 저급 문명 행성에서 영생 경지까지 도달한 사람이 누군인지 알아보려고 하다가 결국 지구를 찾아내게 된 것이다.“아름 이모! 저희 도착한 거예요?”“그래! 난 상대방이 남긴 흔적으로 이곳까지 찾아왔어. 이 아래에 있는 행성이 맞을 거야.”진한솔의 질문에 백아름이 대답했다.“이렇게 작은 행성에 어떻게 영생 경지의 강자가 나타날 수 있어요?”진한솔은 작디작은 하늘색 행성을 보며 왠지 믿어지지가 않았다.“한솔아!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돼! 일단 내려가자! 상대방이 우리를 발견한 거 같아.”진한솔이 어깨를 들썩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백아름의 지시하에 거북이가 지구에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거대한 거북이가 지구 밖에 도달하자마자 임동현의 정신력은 어마어마한 기운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는 고개를 홱 들어 지구 밖의 허공을 응시했다.‘이건 같은 레벨의 기운인가? 영생 경지에 도달한 나와 같은 레벨이라면 지구 밖에 있는 저 존재도 영생 경지라는 건가? 난 분명 은하계에서 영생 경지에 도달한 첫 사람인데 어떻게 같은 레벨이 존재할 수 있지? 설마 다른 행성의 강자인가?’“동현아! 왜 그래?”운서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고 평소와 다른 임동현의 모습에 나머지 사람들도 어안이 벙벙했다.“희월아!”임동현이 갑자기 입을 열자 흠칫하던 황보희월은 그가 자신을 부를 줄은 상상도 못했다.“응?”“사람들
‘이게 진짜인가? 그럼 영생 경지에 도달하면 불로장생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그런 일이 실제로 있다는 건가?’그들은 속으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여겼다.“임동현 님! 그 말씀은 영생 경지에 도달하기만 하면 불로장생이 가능하다는 말인가요? 평생 살 수 있다는 말인가요?”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묻자 나머지 사람들도 일제히 임동현을 쳐다보았다. 이 화제에 대해 다들 관심 있는 얼굴이었다.임동현은 지구 강자들의 간절한 눈빛을 보며 차근차근 설명했다.“영생 경지는 천연의 요새입니다. 영생 경지에 도달하는 순간 또 다른 넓은 하늘이 펼쳐질 것이고 몸에서는 스스로 생명력이 무궁무진하게 생겨서 모든 장기들에 공급이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몸 안에 있는 장기들이 영원히 활력을 보존하고 무한한 수명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가 잘려도 이내 다시 자라납니다. 레벨 차이가 심각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강적이 나타나서 한 방에 온몸이 부서지지 않는 이상, 영생 경지는 절대 죽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영생 경지에 도달하면 불사의 몸을 얻은 거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임동현의 말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영생 경지에 도달하면 불로장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머리가 잘려도 다시 자라날 수 있다니. 그럼 절대 죽일 수 없다는 말 아닌가?예로부터 지금까지 죽음을 태연하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송사민이 예전에 아무리 죽음을 덤덤하게 맞이했다고 해도 그가 죽고 싶어 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며 그저 그때는 다른 방법이 없어서 포기했을 뿐이었다.계속 살 수만 있다면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임동현 님 말이 사실인가요?”“그럼요! 제가 이런 일로 여러분들에게 장난할 필요는 없죠. 그러니까 여러분도 열심히 수련해서 영생 경지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몸에서는 무한한 생명력이 생길 것이고 그때 가면 죽고 싶어도 쉽게 못 죽어요.”그의 말에 사람
바로 이때, 임동현 등 지구인 눈앞에 검은 점 하나가 나타났고 그 검은 점은 몇 초의 시간이 지나자 거대한 거북이가 되어 공중에 둥둥 떠있었다.‘저건 거북이인가?’송사민 등 지구 강자들은 어마어마할 정도로 거대한 거북이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이런 거대한 동물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했다.뿐만 아니라 이 거북이가 그들에게 주는 압박도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임동현은 공중에 떠있는 거북이를 보며 그가 조금 전에 느낀 기운이 바로 이놈이라는 걸 눈치챘다.하지만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으며 눈앞에 있는 거북이가 진정한 주인은 아닌 듯했기에 불안감이 엄습했다.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던 거북이는 하강하는 과정에서 점점 작아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보통 거북이 크기로 축소되었으며 등에 달려있던 궁전도 백아름 손으로 들어왔다.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송사민 등 사람들은 그 과정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거대한 거북이가 사라지자 눈앞에 남자 한 명과 여자 다섯 명이 나타났고 그중 남자는 진한솔이었고 여인들 중에서 중년 여성의 모습을 한 여인이 백아름이었다.그리고 진한솔 뒤에 서있는 나머지 네 명의 여인은 그의 하녀였다. 우주 집행자는 이런저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평소에 하녀를 데리고 다니지는 않지만 진한솔이 우주 집행자의 신분으로 처음 활동하기에 하루빨리 신분에 적응하기 위해 데리고 나온 것이다.더군다나 이번에 어머니의 절친인 백아름 이모와 함께 나왔기에 위험이 존재할 수가 없었다.백아름은 모습을 드러낸 뒤로부터 영생 경지의 임동현이 아닌 황보희월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당신들은 누구죠? 이곳엔 왜 오셨나요?”임동현이 나서서 묻자 진한솔이 그를 쳐다보며 되물었다.“네가 바로 저급 문명 행성에서 갓 영생 경지에 도달한 사람인거야?”“제가 맞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누구세요? 이곳엔 무슨 일로 오셨어요?”“우리는 이 구역을 담당하는 우주 집행자들이다. 이곳에 온 이유는 저급 문명을 고급 문명으로 이끈 네가 얼마나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