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68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계씨 가문을 멸문할 때, 임동현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하지만 마스코트와도 같은 빨간색 장검 덕분에 그를 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할아버지! 저분은 저희를 도와 계씨 가문의 창시자를 상대했던 그분이에요! 비록 가면 때문에 얼굴을 보지 못하기는 했지만, 저렇게 생긴 빨간색 장검을 든 건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백정원이 임동현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지난번 임동현과 헤어지고 나서 명월궁으로 돌아간 백정원은 궁주에게 빨간색 장검을 사용하는 고수에 관해 물은 적 있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제역에는 검을 사용하는 고수가 아주 많았다. 하지만 빨간색 장검을 사용하는 사람은 임동현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백정원은 지금까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만약 임동현이 없었더라면 백씨 가문은 진작에 계씨 가문에 의해 멸문당했을 것이다. 그러니 임동현은 백씨 가문을 구해줬을 뿐만 아니라 궐기할 기회도 준 것과 다름없었다.

“그래, 그분이 맞아. 젊은 나이에 이런 힘을 다스리고 있다니, 다시 봐도 대단하구나. 그날 이후로 줄곧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한 번 만나기가 쉽지 않더구나. 우리는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곳에 있는 분이니 어쩔 수 없기도 하다.”

백선후가 감탄했다.

“그 정도예요? 그러면 저한테는 기회가 없겠네요...”

백정원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심장이 미어지는 것처럼 아팠다. 심각한 건 아니고 그저 약간 불편할 정도로 말이다.

조금 전 흑포인 중의 부상자를 노리고 있던 하운천과 하운구는 갑작스러운 한기를 느끼고 멈춰 섰다. 그들은 향한 공격은 아니었기 때문에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다.

빨간색 검기는 두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반대로 갑자기 나타난 임동현이 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상대가 그냥 반보영생도 아닌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다섯 명의 반보영생을 물리칠 수 있는 반보영생이었으니 말이다.

이때 하운천은 멈칫하며 생각했다.

‘아니, 잠깐만! 저 빨간색 장검... 분명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69화

    임동현의 등장은 하운천 등에게 안도감을 가져다준 동시에 이신 등에게 분노를 가져다주기도 했다. 그들은 하운천을 죽이고 은하계를 장악할 기회를 코앞에서 놓치게 되었으니 말이다. 조금 전의 공격으로 보았을 때, 그들 모두 임동현이 쉬운 상대가 아님을 직감했다. 특히 빨간색 장검은 어마어마한 파워를 갖고 있었다.이신 등 다섯 명의 반보영생은 하운천이 가족들을 데리고 떠나려는 것을 보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들은 당연히 하운천을 순순히 보내줄 수가 없었다. 하운천이 중상을 입은 지금이 제국의 통치를 뒤엎을 최상의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만약 오늘을 놓친다면 이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였다.이신은 천조의 왕으로서 솔선수범할 책임이 있었다. 하운천을 막기 위해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원래 자리에서 사라져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씨 일가를 잡나 싶은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는 쓱 소리와 함께 빨간색 빛이 그를 멈춰 세웠다.임동현은 하운천과 말을 하면서도 시선은 이신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러니 절대 그가 하씨 일가에게 접근하도록 내버려 둘 리가 없었다.“신왕, 당신의 상대는 이제 접니다.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마시지요.”임동현은 파사검을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앞길을 막힌 이신은 그를 꿀꺽 삼켜버릴 것처럼 노려보고 있었다.“그런 눈빛으로 보지 마세요. 그러면 제가 무섭지 않겠습니까?”임동현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자네 도대체 누구인가? 나는 왜 한 번도 자네에 대해 들어본 적 없지?”이신이 분노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제가 누군지는 알 필요 없습니다. 당신과 한 편이 아니라는 것만 알면 충분하니까요.”“정말로 우리 천조와 척질 생각이냐? 자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반보영생일 뿐이다. 우리에게는 반보영생이 다섯이나 있는데 정녕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 하씨 일가를 내놓으면 자네만큼은 살려주겠다. 그러니 현명한 선택을 하거라.”“당신은 말이 너무 많아서 탈이네요. 저를 이길 자신이 있다면 어디 한번 공격해 보세요. 계집애처럼 쫑알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70화

    임동현은 서서히 기세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또 오랜만이었다.‘파사검법!’속으로 검법의 이름을 외치며 파사검을 들어 올리자, 하늘은 또다시 빨간색 빛으로 뒤덮였다.검기는 먼저 하운천을 향해 달려가는 두 명의 흑포인부터 막았다. 이때 나머지 두 명은 벌써 임동현의 코앞으로 다가갔다. 한 명은 왼쪽, 다른 한 명은 오른쪽, 흑포로 가리고 있던 손을 내밀자, 뱀의 비늘로 뒤덮인 흉측한 짐승의 손이 보였다.“쾅!!!”두 사람의 공격을 직면하고도 임동현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먼저 왼쪽 주먹을 휘둘러 3대 전술 중의 하나인 허공신권으로 한 명을 쓰러뜨렸다. 동시에 정신력으로 오른쪽에 보이지 않는 막을 세웠다. 다른 한 명이 보이지 않는 막에 막혀 주춤거리는 새로 임동현의 정신력이 그를 휘감기 시작했다.이번 정신력 공격은 예전과 조금 달랐다. 예전에 반보영생을 상대할 때는 한순간만 유지되다가 금방 흩어졌는데 이번에는 꽤 오래 버티다가 상대를 휘감기까지 했다. 비록 지금은 정신력이 흩어져 버렸지만 흑포인은 충격을 안 받을 수가 없었다.‘이건 뭐지? 도대체 어떻게 나의 공격을 막고 반격까지 한 거야?’이 짧은 한순간의 반격이 고수들의 결투에서는 승패를 좌우하고는 한다.임동현이 만든 보이지 않는 막 때문에 당황한 흑포인은 눈에 띄게 멈칫했다. 임동현은 이 기회를 빌려 반작용력을 타고 뒤로 물러났다. 동시에 오른손으로 파사검을 아래에서 위로 휘둘렀다.“쓱!”흑포인의 몸에서 한쪽 팔이 떨어져 허공으로 날아갔다. 팔 또한 비늘로 뒤덮인 짐승의 팔이었다. 피는 상처 부위에서 분사되었다. 뒤늦게 전해진 고통 섞인 비명은 귀를 찌를 지경이었다.“아아악!!!”한쪽 팔을 잃은 흑포인은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통증에 정신이 희미해질 지경이었다. 하긴 파사검에 의해 팔이 통째로 떨어진 통증을 어딜 가서 느껴보겠는가.임동현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우뚝 멈춰 섰다. 그러고는 흑포인에게 잡혔던 왼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71화

    하늘 위의 전투는 이렇게 끝나버렸다.임동현은 먼저 하운천 일가를 쫓아가는 이신 등을 파사검법으로 제압하더니, 그를 기습하려고 했던 흑포인들도 한 명은 주먹, 한 명은 검으로 물러나게 했다. 이는 그 누구도 비할 수 없는 성과였다.임동현이 상대한 다섯 명은 아무나 상대할 수 있는 보통 사람이 아닌 반보영생 경지의 고수였다. 황제 하운천도 상대하지 못하는 그들을 임동현이 가볍게 상대했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사람들은 벅찬 마음으로 임동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운천도 하지 못한 일을 젊은이가 해냈다는 생각에 은하계 각 세력의 젊은이들은 깨졌던 신앙이 다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만 이제는 하운천을 향한 신앙이 아닌 임동현을 향한 신앙이었다.하운천은 그들에게 줄곧 전설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첫 만남에 본 것이 공격당하고 중상을 입은 모습이니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임동현이 나타난 순간 하운천은 은하 제국과 함께 과거가 되어버렸다.임동현은 하운천보다 강할 뿐만 아니라 젊기까지 했다. 하운천이 애를 먹던 흑포인들을 한 번의 공격으로 물리치는 모습을 보고서는 그 누가 은하계 제일 고수라고 혀를 내두르지 않겠는가. 은하계의 젊은이들이 보기에 임동현이야말로 이 은하계의 새로운 주인 감이었다. 하운천과 같은 구시대 고수는 이만 은퇴할 때가 되었다.유진희는 머리를 들고 임동현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기분은 째질 듯이 좋았다. 주변 여자들이 전부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4대 선녀의 자리를 포기하고 임동현을 따라가기로 한 것은 평생 했던 선택 중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하운천 일가도 넋이 나가버렸다. 이신 등이 그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하운천은 목숨을 내던지고서라도 가족들을 지킬 각오가 되어 있었다. 두 명의 흑포인에게 포위당한 임동현이 자신들을 구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없었다.하지만 곧바로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놀라움 없이 볼 수가 없었다. 하운천과 하운구는 묵묵히 속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72화

    나머지 세 명의 흑포인은 곧바로 다가가서 허진을 말리기 시작했다.“허진! 진정해!”“안돼! 진정 못 해! 저 자식을 죽여버릴 거야! 내 손으로 죽여서 먹을 거라고!”허린이 말림에도 불구하고 허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만약 네 정체가 탄로 난 것 때문에 우리의 계획이 틀어진다면 어떤 처벌을 앞두고 있는지 알아? 진정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싫어!!! 몰라! 나는 저 자식을 꼭 죽여버려야겠으니까 말리지 마!”분노가 극치로 치달은 허진은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았다. 강력한 통증 때문에 이성을 잡고 있을 수도 없었다. 이는 육체를 뛰어넘은 영혼의 고통이었다. 만약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쇼크를 일으킬 정도로 말이다.세 명의 흑포인은 약간 의아한 감이 들었다. 아무리 한쪽 팔을 잃었다고 해도 구두교족에게는 막강한 재생 능력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만 있으면 팔이 금세 다시 자라 전투를 계속할 수 있었다. 전투를 못 한다고 해도 기껏해야 며칠 앓아눕고 나면 회복하는 문제인데 허진이 이성을 잃고 광기에 휩싸인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들은 몰랐다. 임동현의 파사검은 구전성진철로 만들었고 우주의 모든 사악한 것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구두교족도 당연히 사악한 세력에 속했다.만약 허진의 팔을 자른 것이 파사검이 아닌 다른 무기였다면 지금쯤 구두교족의 재생능력으로 재생이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파사검은 달랐다. 파사검으로 낸 상처는 절대 재생이 불가능했다. 게다가 영혼과 육체를 동반한 통증까지 전해져서 허진처럼 이성을 잃게 된다.허진의 이상을 눈치챈 흑포인들은 자신들이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의 몬스터화를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로 눈빛 신호를 주고받더니 동시에 그에게 다가가 그를 제압했다.허린은 허진의 입속으로 알약 하나를 밀어 넣었다. 그러자 허진은 곧바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다른 사람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당연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는 같은 편끼리 싸우는 것으로 보였으니 말이다.임동현은 파사검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73화

    현장은 정적에 휩싸였고 모두 말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어떤 말을 하든 시간 낭비에 불과했다.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죽지 않기 위해서는 죽여야만 했다.네 명의 반보영생은 임동현을 상대로 역대급의 위압감을 느꼈다. 조금 전 임동현은 2대 1의 상황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약 5대 1이었다면 상황이 달랐을지도 모른다. 4대 1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하며 네 명의 반보영생은 자신감을 북돋웠다.반보영생은 절대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임동현도 위압감이 들기는 마찬가지였다. 동급의 상대 앞에서는 정신력도 사용할 수 없었다. 사용한다고 해도 조금 전처럼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하지만 팔이 떨어져 나간 흑포인 덕분에 임동현은 새롭게 발견한 것도 있었다. 흑포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파사검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것 같았다. 아직 확신할 수 없기는 하지만 상극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그렇지 않다면 팔 한쪽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반보영생이나 되는 고수가 그런 반응을 보일 리가 없었다.“자네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일족과 맞선 결과는 죽음밖에 없다!”허린은 임동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덤덤한 말투에는 분노로 가득했다.이신을 도와 은하계의 통치권을 되찾은 순간 구두교족의 임무는 끝나고 약속받은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 성공을 코앞에 두고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솔직히 화나지 않을 사람은 없었다.“말뿐이라면 누가 못 하겠습니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시죠.”임동현은 피식 웃으며 장검을 휘둘렀다.허린은 임동현의 빨간색 장검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검날이 예리한 건 둘째 치고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허진이 공격당한 후의 반응도 이상했다. 검에 문제가 없는 한 절대로 불가능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가 이성을 잃고 본체로 돌아가는 바람에 허린은 아무것도 묻지 못했다.숨 막히는 신경전이 계속되었고 사람들의 시선은 임동현에게 집중되었다. 그가 네 명의 반보영생을 앞두고도 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74화

    임동현의 전투를 아래에서 지켜보고 있던 하운천과 하운구는 이게 무슨 영문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임동현의 우세는 파사검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파사검을 내던진 임동현을 보고서는 걱정부터 앞섰다.임동현의 빠른 움직임이 눈에 보이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은 그저 전투가 시작되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허린 등은 임동현이 검을 던지는 것을 보고 피식 비웃었다. 임동현이 잘못된 판단으로 이토록 중요한 무기를 잃었으니 더 이상 상대가 안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파사검과 맞닥뜨린 흑포인 중 한 명은 조심스럽게 속도를 늦췄다. 파사검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피부가 타들어 가는 듯이 아팠다. 그러자 구두교 비늘의 방어 효과를 무력화할 수 있는 이 낯선 무기에 대한 경외심도 깊어졌다.흑포인은 위기의 순간 몸을 옆으로 비켜 파사검을 피했다. 그리고 칼자루를 잡기 위해 몸을 돌렸다. 이때 파사검이 갑자기 원래의 궤적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파사검은 흑포인이 칼자루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손을 뻗은 곳보다 더욱 가까이에 있었다. 허공에서 우뚝 멈춰 선 파사검은 또 흑포인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절체절명의 순간 흑포인의 머릿속에는 허진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만약 구두교의 비늘도 손쉽게 가를 수 있는 검에 공격당한다면 몸이 두 쪽 날게 분명했다.임동현은 파사검을 내던진 순간부터 정신력으로 검을 조종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적의 눈을 속이고 두 손으로 전투할 작정이었던 것이다. 임동현은 다른 동급 상대보다 전투 경험이 떨어졌다. 하지만 정신력과 지능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토록 기상천외한 계획도 오직 임동현만 세울 수 있을 것이다.흑포인은 검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의 손에는 단단한 비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금속으로 만든 글러브도 있었다.이는 구두교족이 전투에서 흔히 사용하는 무기인데 근거리 전투에 최적화 되어 있었다. 모든 흑포인이 금속 글러브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는 공격력뿐만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75화

    임동현이 정신력으로 조종한 파사검에 인해 손가락을 잃은 흑포인은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 나머지 두 명의 흑포인과 이신이 동시에 임동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기 때문이다.구두교의 힘과 방어력으로 인간인 임동현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기는 쉬운 죽 먹기였다. 더구나 임동현에게는 파사검이 없었으니, 그들은 이번 기회를 더욱 소중하게 여겼다.파사검을 다시 불러오기에는 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에 임동현은 몸으로 맞서기로 했다. 체력을 계주급 십 단계로 올린 덕분에 체력적으로는 구두교에게 밀리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상대의 몸에 닿기만 하면 그 어떤 방어 도구든 다 뚫고 내장을 울릴 수 있는 쇄공장이 있으므로 근거리 전투도 두렵지 않았다.쾅쾅쾅...쌍방이 한데 뒤엉키고 폭발음이 연신 들려왔다.3대 1의 상황에서 아무리 임동현이라고 해도 두 손으로 여섯 손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시스템으로 강화한 체력도 절대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었다.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하게 다친 것도 아니니 말이다.임동현은 두 사람의 공격을 버티며 한 사람의 가슴팍에 쇄공장을 날렸다.쾅쾅쾅!!!또다시 폭발음이 들려오고 임동현은 참다못해 피를 울컥 토해냈다. 그러고는 공격받은 관성을 이용해 뒤로 물러났다.이때 파사검은 이미 임동현의 손에 돌아왔다. 그는 주저 없이 검을 휘둘렀고 쫓아가려던 허린과 이신은 멈춰 서게 되었다.임동현의 쇄공장을 맞은 흑포인은 내장 파편이 섞여 있는 피를 토해내더니 비틀비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그러자 허린이 다가가서 그를 부축해 줬다.“무슨 일이야? 어쩌다 이렇게 다쳤어?”허린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구두교족의 타고난 방어력으로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이 정도로 다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저 자식 우리의 방어를 뚫고 내장을 공격하는 장법을 알고 있어. 조심해...”흑포인이 겨우 소리를 내어 대답했다. 그의 오장육부는 이미 찢어져 버렸다. 만약 구두교족에게 내장 강화 능력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276화

    쌍방은 잠시 전투를 멈췄다.임동현은 파사검을 들고 허공에 멈춰 섰다. 한 차례의 전투를 겪고 난 그는 입가에 피가 흐르고 있었고 옷도 너덜너덜해졌다. 허린 등의 손톱에 긁힌 피부에는 길쭉한 상처 자국으로 가득했고, 근육 속으로 파고든 듯한 깊은 상처도 가끔 보였다.하지만 임동현에게 이 정도의 상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픈 것은 다른 사람과 똑같겠지만 전력에는 추호의 영향도 없었다. 오히려 쇄공장을 시전하느라 허린과 이신의 공격을 그대로 견딘 것이 더욱 큰 영향을 줬다.임동현은 머리를 숙여 몸에 난 상처들을 바라봤다. 역시 1대 5는 아직 무리인 것 같았다. 그것도 정신력을 이용해 한 사람은 퇴장시키고, 다른 한 사람은 부상자로 만들고서도 말이다. 만약 다섯 명의 반보영생이 동시에 공격했다면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조금 전의 전투를 통해 임동현은 드디어 자신의 한계에 대해 알게 되었다. 두 명의 동급 상대와 전투하는 것은 아주 가벼웠다. 하지만 세 명 이상은 그에게도 어려웠고, 다섯 명 이상은 자살과 다름없었다.똑같은 반보영생 사이에는 별다른 실력 차이가 없었다. 그러므로 무기와 기술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다. 임동현에게는 파사검이라는 신급 무기, 3대 대전 기술, 그리고 강한 체력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임동현 정도면 반보영생 중에서도 최고 고수에 속했다.“무슨 일이에요?”이신은 허린의 곁으로 다가가며 물었다. 흑포인 없이 혼자 공격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두 차례의 전투를 통해 임동현은 막강한 실력을 증명했다. 게다가 지금은 파사검까지 들고 있어서 위압감이 아주 강했다.“상황이 좋지 않아요. 임동현이라는 녀석이 아주 이상하거든요. 공격 기술도 흔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모르겠어요.”허린은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로 말했다.“그러면 어떡해요? 오늘같이 좋은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예요. 만약 오늘 하운천을 죽이고 하씨 가문을 멸문시켜 은하계의 통치권을 빼앗지 못한다면 앞으로 더욱 힘

최신 챕터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6화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