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역, 제왕성에 있는 제국 궁전 밀실에서.하운구는 방금 하운천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있었다.하운천은 탁한 숨을 푹 내쉬더니 물었다.“숙부! 이제 몸이 거의 다 나은 것 같은데 몇 번만 더 치료받으면 완쾌되겠죠?”“후유증 없이 완쾌하려면 최소 한 달은 더 걸려야 할 것이야. 그리고 그동안 절대 섣불리 움직이고 공격해서는 안 돼, 아니면 필요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야.”하운구가 대답했다.“그럼 안 되죠! 이미 오랫동안 참아왔고 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습니다. 게다가 요즘 천조의 잔당들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제국이 유리해 보이지만 사실 그들 중 일부 고수들은 은밀히 제역의 기타 세력들과 손을 잡으려고 하죠. 그들에게 제대로 된 한 방을 날리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질 겁니다.”“운천아, 천조의 잔당이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 목적은 바로 너를 유인하기 위해서야. 그럼 네가 계속 완쾌할 수 없겠지. 절대 그들의 꾀에 넘어가서는 안 돼. 자칫하면 이번에 제국이 큰 재앙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으니 네가 먼저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이야.”“숙부, 하지만...”하운천은 뭔가를 말하려고 했는데 하운구는 바로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더 이상 논할 거도 없어. 지금은 그들이 제멋대로 움직이게 내버려 둘 수밖에 없어. 제국의 뿌리만 해치지 않는다면 그들이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상관없다고. 너만 완쾌된다면 우리는 바로 역습할 수 있어. 그들이 다시는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역습할 수 있다고. 나도 오랫동안 손을 쓰지 않았어. 이 나이에 손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줄은 또 몰랐네.”하운천은 지금 천조의 잔당들을 제대로 공격하고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숙부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그들이 지금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제국의 뿌리는 해칠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상처가 완전히 낫지 않았는데 섣불리 공격한다면 상처가 더 악화될 수도 있었고, 그러면 제국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좋아요, 숙
그래서 하운천은 어려서부터 하운구를 따라 수련했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많은 기술과 능력도 하운구에게서 배운 것이었다.두 사람은 한 가족인데다, 또 사제지간이었으니 워낙 사이가 각별했다. 심지어 하운천은 아버지보다 하운구와 더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하운천이 밀실을 떠나고 서재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서재의 문을 두드렸다.“똑똑똑!”“누구냐?”하운천이 물었다.“아바마마, 접니다!”첫째 황자인 하지웅이 대답했다.“들어오거라!”서재의 문이 열리고 어떤 청년 남자가 들어왔다. 바로 첫째 황자인 하지웅이었다.“무슨 일인 것이냐?”하운천은 하지웅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으면서 물었다.“아바마마! 요즘 천조의 잔당이 제역의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우리 제국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의 진정한 고수는 은밀히 다른 세력과 함께 역모를 꾸미고 있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상황은 우리 제국에게 불리해질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하지웅이 물었다.“네가 이 정도를 알아낸 것만으로도 훌륭하구나! 하지만 네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란다. 넌 네가 할 일만 잘해내면 돼, 다른 건 신경 쓸 것 없고.”하운천이 고개를 숙인 채 손에 든 서류를 보며 말했다.“하지만 아바마마...”하지웅이 무슨 말을 더하려고 했지만 이때 하운천은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그렇게 하지웅은 끝내 하려던 말을 내뱉지 못했다.“알겠습니다! 아바마마,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가겠습니다.”하운천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다시 숙이고는 손을 휙휙 저었다.하지웅은 공손한 자세로 서재를 물러섰다. 완전히 서재 밖에 이르러서야 그는 깊은숨을 들이마시고는 다시 내뱉었다.그에게 있어서 아바마마를 만날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아바마마께서는 역시 은하계 일인자이자 반보영생 경지에 이른 강자로서 대단하셔. 눈빛 하나만으로 나를 제압하고 숨 막히게 했으니 말이야. 나도 언제면 저렇게
은하계에서 극소수의 창시자급의 사람 외에는 은하 제국의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4대 신전이 외전과 내전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외전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4대 신전이었고, 내전은 더 은밀한 곳에 숨어 있었다.내전과 외전의 실력 차이는 굉장했는데 4대 외전의 주인은 겨우 역주급 장성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 4대 내전의 주인은 모두 계주급 장성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슈퍼 강자들이었다. 서로 다른 차원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전과 외전의 실력 차이를 보아낼 수 있었다. 4대 내전의 실력은 심지어 제갑 호위대보다도 막강했다.내전의 신도는 극히 드물었지만 그 기준은 사람들을 뒷검음질을 치게 할 만큼 높았다.내전에 들어가려면 수많은 테스트를 통과해야 할 뿐만 아니라 최소 역주급의 전력은 가지고 있어야 했다.4대 내전이야말로 황제 하운천의 진정한 왼팔 오른팔로서 은하계 전체를 뒤흔드는 강력한 무기였다.하지만 4대 신전은 제갑 호위대와는 조금 달랐다. 제갑 호위대는 황제 하운천이 직접 선발하고 키워낸 결사대원이었는데 그들은 하운천이 황제인지를 막론하고 오직 그의 명령밖에 따르지 않았다하지만 4대 신전은 달랐다. 그들은 은하 제국이 성립된 초기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직 은하 제국의 황제 명령밖에 따르지 않았다. 누가 황제가 되든 그들을 다루고 통제할 수 있었다.그 말인즉 만약 하운천이 황제 자리를 열여덟 명의 황자 중의 한 명에게 넘겨준다면 4대 신전은 내전이든 외전이든 모두 하운천이 아닌 신임 황제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이는 은하 제국에 대대로 전해져 온 규칙이었다. 하씨 가문의 창시자들은 황제의 권위를 보장하고 그 누구도 월권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 규칙을 만들어냈다.은하 제국은 은하계를 오랫동안 휘어잡아온 터라 숨겨뒀던 실력을 모두 드러낸다면 분명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었다.첫째 황자인 하지웅이 떠난 후.하운천은 그제야 손에 든 서류를 내려놓고는 고개를 들었다.아무리 상처가 낫지 않아 손
두 사람은 긴장된 표정으로 서로 마주 봤다. 그들은 서로 상대방의 눈동자에 비친 공포를 보아낼 수 있었다.‘도망가야 해!’두 사람은 일 초도 망설이지 않고 서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갈라지더니 미친 듯이 질주하기 시작했다.은하 제국을 수천 년 동안 상대해 온 사람으로서 천조는 어찌 4대 내전의 존재에 대해 모르겠는가? 4대 내전이야말로 은하 제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고 수천 년 간 이어진 전투 속에서 4대 내전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수두룩했다.상대가 청룡 내전의 사람이라는 걸 듣자 아무리 천조 계주급의 핵심 인원인 그들이라고 해도 줄행랑을 칠 수밖에 없었다.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었기 때문이다.그들은 겨우 구두교족 DNA를 융합하는 고통을 이겨내 계주급의 전력에 이르게 되었다.이제 천조가 은하 제국을 제압하고 전체 은하계를 다스리게 된다면 천조의 핵심 인원인 그들도 곧 정상에 서서 사람들의 추앙을 받게 될 것이다.하지만 이대로 죽는다면 모든 노력이 무산되기 때문에 그들은 최선을 다해 목숨을 지키려고 했다.“흥! 도망을 가려고? 그렇다고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역적들, 감히 우리 제국을 더럽혀? 정말로 죽어 마땅하구나!”그 목소리가 다시 멀리서 전해져 왔다.“아악!”“아악!”곧 두 사람의 비명 소리가 이어졌다.두 명의 천조의 잔당은 이렇게 손쉽게 죽임을 당했고 그들의 시신도 연구를 위해 끌려가게 되었다. 계주급의 시체는 워낙 연구 가치가 있었으니 말이다.청룡, 백호 두 내전이 출동하자 그들은 막강한 실력을 드러내면서 단기간 내에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고 당분간 계주급의 실력을 가진 천조의 잔당 핵심 인원들은 섣불리 움직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4대 내전의 위력은 워낙 막강했기 때문에 일부 천조의 잔당은 두려움에 떨었고 감히 제역에 남아있으려고도 하지 않았다.이신도 곧바로 청룡과 백호, 두 내전이 출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역주급 이하의 실력의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면 이신은 그들을 원래부터 희생해야 하는 존재
천조와 제국은 서로 타협한 듯했고 제역은 한동안 잠잠해졌다.천조의 잔당은 자취를 숨기면서 더는 제역의 형세를 어지럽히지 않았고, 은하 제국에서도 그들을 찾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긴장된 분위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모두가 알고 있듯이, 천조의 잔당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기에 반드시 제국과 전투를 치를 것이다.그나저나 수백 년 동안 모습을 감춘 녀석들이 왜 제국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는지 의문이었다.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고, 금세 20여 일이 훌쩍이 지났다.한 척의 별하늘전함이 은하계 변두리에서 제역을 향해 가고 있었다.그 안에는 바로 임동현과 유진희 등 사람들이 들어있었다.그들은 거의 한 달 가까이 길을 재촉한 끝에 드디어 제역에 들어서게 되었다.이제 연회까지 불과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시간은 충분했기에 임동현은 유진희와 먼저 유씨 가문에 들린 후 제왕성을 가기로 했다.유씨 가문은 현재 임동현의 동래 상회를 관리하고 있었기에 임동현의 부하라고 할 수도 있었다. 아무리 그들을 믿고 상회를 넘겨줬다고 해도 임동현은 시간을 내서 그들을 보러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임동현이 탑승한 별하늘전함이 제역에 들어서자마자 자취를 감춘 천조의 잔당 임원들의 주의를 끌게 되었다.그들은 청룡과 백호 두 내전의 사람들과 부딪칠까 봐 제역 중심지역을 가까이 가지 못하고 오직 은하계 변두리에서 몸을 숨기고 있으면서 왕 이신의 명령을 기다려야 했다.그런데 한 척의 별하늘전함이 갑자기 제역에 들어섰고 그들은 마침 이 광경을 목격했다.별하늘전함을 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명문 세력 출신일 것이기 때문에 천조 쪽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어 그들은 별하늘전함을 멈추고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의향을 물어보기로 했다. 만약 그들이 동의한다면 천조의 잔당에게는 무척 반가울 소식일 테니 말이다.임동현은 운서나 조현영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지구의 상황을 묻지 않으면 유진희의 아름다운 춤을 감상하곤 했다. 덕분에 지루한 여정 속에서 조금이나마
‘누가 감히 내 앞길을 막는 거야?’임동현은 곧바로 정신력을 펼치며 살펴보기 시작했다.다섯 명의 흑포인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별하늘전함을 포위했다. 앞쪽에는 두 명이 있었고, 뒤쪽, 왼쪽, 오른쪽에는 각각 한 명씩 있었다. 앞쪽에 있는 두 명은 계주급 초급, 나머지 세 명은 역주급 장성이었다.독특한 차림새 덕분에 상대가 천조의 잔당이라는 것을 알아보기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계주급에 달하는 고수가 언제부터 이렇게 자주 보였는지, 천조의 잔당은 또 왜 이렇게 당당한지 의문이었다.‘내가 자리를 비운 새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건가? 왜 아무도 나한테 언급한 적 없지?’임동현은 의아한 표정으로 정신력을 거뒀다. 지금은 일단 눈앞의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낼 생각이었다.임동현은 재빨리 통제실로 찾아갔다. 유진희도 곧바로 도착했다.임동현은 앞쪽에 있는 두 명의 흑포인을 바라보며 물었다.“당신들은 누구입니까? 왜 저희를 포위한 거죠?”“말씀하신 분은 이 별하늘전함의 주인인가요?”흑포인이 물었다.“그렇습니다만, 제 질문부터 대답해요.”“제국의 어느 세력 소속인가요?”흑포인은 임동현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했다.“당신들도 대답해 주지 않았으면서 제가 왜 대답해야 하죠?”이때 또 다른 흑포인이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목소리를 들어보니 아직 젊은이 같은데, 저희의 질문에 순순히 대답하는 게 좋을 거예요. 저희를 건드린 결과는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제가 누군지 알고 싶다면, 당신들이 누군지부터 소개해요. 안 그러면 절대 먼저 말하지 않을 거니까요.”임동현은 단호하게 말했다.“하하하, 최근 형세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별하늘전함을 타고 다니는 걸 보니 유명 세력의 직계 자제 같은데, 좋은 말로 할 때 저희와 함께 창시자를 만나러 가요. 안 그러면 지금 당장 공격을 퍼부을 거예요. 장담하건대 저희의 공격은 별하늘전함 따위가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임동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갑자기 나타나 시비를 거는 천조의 잔당을 해결하고 나서, 별하늘전함은 또다시 제역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다음 목적지는 유씨 가문의 블루성이었다.임동현의 도움 덕분에 최근 블루성의 세력들은 전부 유씨 가문을 위주로 움직였다. 하지만 지금껏 축적한 기초 실력이 부족한 관계로 유씨 가문은 블루성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했다.한 가문의 기둥이라고 할 수도 있는 기초 실력은 오랜 시간을 거쳐 하나하나 쌓아 올려야 한다. 유씨 가문의 현재 실력과 발전 속도로 보았을 때, 그들은 적어도 수백 년이 지나야만 블루성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 정도의 기초 실력을 얻을 수 있었다. 즉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말이다. 하지만 반보영생의 경지에 달한 임동현의 도움이 있다면 말이 달랐다.임동현은 유씨 가문을 정확한 길로 인도할 수 있었다. 또 그의 명성이 올라감과 동시에 유씨 가문의 명성도 함께 오르게 할 수 있었다. 임동현의 실력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그날은 유씨 가문이 인생 역전을 하는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때가 되면 기초 실력 따위는 하등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천광성.이신은 천조의 왕으로서 임원들의 생사를 판단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두 명의 계주급 초급과 세 명의 역주급 장성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 이신은 노발대발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들은 천조에서 중심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임원들로 미래 은하계를 통치하는 데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최근 며칠 동안 이신은 3분의 1에 달하는 임원을 잃고 말았다. 이러다가는 하씨 가문을 멸문하고 은하 제국을 뒤엎고 나서도 일손이 부족해 망하게 생겼다.이신은 분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끝 없이 넓은 은하계에는 크고 작은 세력이 아주 많았다. 그가 아무리 반보영생에 달하는 고수라고 해도 모든 세력을 통제할 수는 없었다.각 세력이 겉으로는 순종적인 척 연기하면서 속으로는 혁명을 계획하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며칠에 한 번씩 각 세력을 탐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천조는 제국의 4대 신전과 같은 무기가
블루성.임동현과 유진희가 타고 있는 별하늘전함은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들이 도착하기 바쁘게 블루성의 모든 세력이 마중 나와 임동현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다. 임동현의 정체는 둘째 치고 별하늘전함을 탈 수 있는 사람은 전부 보통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제역에는 별하늘전함을 탈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모두 임동현이 엄청난 세력을 등에 업은 유명인이라고 생각했다. 8대 가문 중 서열 1위에 있는 용씨 가문의 후계자 용예천도 은하전함 정도밖에 타지 못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생각해 봤을 때, 임동현의 등장이 파문을 일으키는 것도 당연했다.제역에 용씨 가문보다 강한 세력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 그래서 그들은 임동현은 척박한 블루성을 떠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없는 희망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아부했다.임동현도 사양하지 않고 블루성의 각 세력을 맞이했다. 그리고 유씨 가문이 곧 자신의 대변인이라고 선포하고, 블루성은 동래 상회의 베이스캠프이니 여러 세력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덕분에 유씨 가문의 체면이 얼마나 섰는지 모른다.블루성의 각 세력은 당연히 임동현의 부탁을 거절할 리 없었다. 그들은 임동현의 도움이 절실한 입장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전부 동래 상회의 발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동래 상회에 가입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임동현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상회의 규모가 커진다면 투자금도 더 필요하고 발전도 더 빠를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상회가 그렇듯 운영 초기에는 대량의 투자금이 필요하다. 돈을 쓰지 못해서 안달 난 임동현에게 사회의 규모를 넓히는 것은 엄청난 희소식이었다.이제 9000 리치 포인트 정도만 더 모으면 10만 리치 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었다. 10만 리치 포인트로는 반보영생을 돌파하고 진정한 영생 경지에 오를 수 있었다. 이는 은하계의 주인은 하운천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이다. 임동현은 지금의 실력으로도 하운천이 무섭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길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아무리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