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몬스터화 된 후, 그는 반보영생 경지에 올랐고 하운천과 비등한 실력으로 겨뤄볼 만하게 되었다.하운천은 진정한 반보영생 경지였지만 이신은 갑자기 전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었기에 전투가 길어질수록 하운천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신은 스카이 괴물 구두교족의 강력한 방어력으로 끈질기게 버텨냈고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쌍방 모두 어마어마한 위력을 내뿜으며 최상의 전술을 구현하여 상대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손해를 보는 결과를 낳았다.“운천아! 약부터 들이켜.”머리카락과 수염이 모두 희끗희끗한 노인이 밀실 안쪽에서 다가오며 하운천에게 붉은 알약 하나를 건넸다.하운천은 그것을 받아들고 한입에 삼켰다. 그러자 기침 소리가 금세 누그러졌다.“전 괜찮습니다! 아홉째 숙부, 걱정하지 마세요.”하운천이 어르신을 보고 말했다.“너를 이 정도로 다치게 한 것을 보니, 다시 나타난 천조의 잔당이 기승을 부리는 모양이구나!”어르신이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네! 원래 대로라면 이신의 전력으로는 제 상대가 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몬스터화를 거쳐 저와 같은 경지에 오르고 나니 얕잡아 볼 실력이 아니더군요. 만약 모든 천조의 잔당들이 다 이런 수작을 부린다면 정말 골치가 아프게 될 겁니다.”하운천도 탄식하며 말했다.“이것도 큰일이지만, 내가 걱정하는 건 따로 있어! 구두교의 유전자를 심는 것에는 엄청난 부작용이 따를 거야. 그들의 몸에 심어진 구두교의 유전자가 큰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가 있으므로 아무리 수백 년 동안 거듭된 연구를 하여 조금의 개선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에게 유전자 이식이 성공적이지는 못할 거야. 내가 추측하건대, 천조의 잔당에 가담한 인수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이젠 그 당시의 절반, 아니 절반도 채 살아남지 못했을 거야. 아무리 개개인의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고 해도 우리 제국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닐 거란 말이다.”“그렇다면 아홉째 숙부께서 걱정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하운천이 물었
은하의 구석진 허공.이곳은 은하계 변두리 지대였는데,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가면 은하수를 벗어나 이른바 ‘허무 지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은 생명도 빛도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곳이었는데 오직 공간 폭풍과 공간 균열만이 그곳을 가득 채울 뿐이었다.만약 인류가 이런 허무 지대에 발을 들인다면 순식간에 육감을 빼앗긴 것처럼 아무런 감각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갖가지 위기들을 넘기고 허무 지대를 지나면 또 다른 은하인 몬스터계에 이를 수 있었다.수년 전, 은하계 변두리 지대에 있던 원주민 행성 하나가 기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실력이 엄청난 반인반수의 괴물들이 이곳을 습격했고 행성에 있던 원주민들은 도저히 저항할 힘이 없었다. 그들은 절망 속에서 보금자리가 약탈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절대적인 실력 차이 앞에서 그 어떤 발악도 헛수고에 불과했다. 그렇게 이 행성에 살던 원주민들은 괴물들의 노예가 되었다.이때, 천광성이라 불리는 행성에서 괴이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쓰압!”뱀의 소리와 비슷한 울부짖는 소리가 났다. 소리가 크지 않았지만 천광성 위의 모든 생물들은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천광성에서 살아남은 원주민들은 이 소리를 듣고 겁에 질려 벌벌 떨었다. 그들은 이 고함에 마치 염라대왕을 마주한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끼쳤다.그리고 동물들은 이 소리를 듣고 마치 천적과 맞닥뜨린 것처럼 발광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짐승들의 포효 소리가 천광성 전체에 울려 퍼졌다.밀실 안에서는 천조왕 이신이 기이한 생김새를 가진 한 남자에게 치료받고 있었다. 이 남자는 마른 체격이지만 머리가 괴상하다고 할 정도로 컸다. 그는 도저히 정상인이라고 볼 수 없는 비율을 가졌고 대두 인형 같은 외모에 세모난 눈동자를 갖고 있어 보는 사람을 섬뜩하게 만들었다.이신은 의자에 앉아 온몸의 핏줄을 세우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가 힘을 주어 세운 혈관 속에서 피가 빠른 속도로 흘렀는데, 순간 그의 피부는 뱀의 껍질 같은 비늘이 돋아 오르는 것 같았다. 그야
그들은 세상 만물 중에서 가장 영적인 존재인 인간이 되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우주의 수많은 종족 중 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한 케이스는 극히 드물었다. 그들 중 대다수는 구두교족과 비슷하게 괴상한 모습으로 변신했기 때문에 한눈에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들이 사람다운 모습으로 변신하려면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었다.인류는 영적인 존재로서 전력을 키움에 있어 출발점이 매우 낮았다. 인류는 스카이 괴물 중 그 어떤 종족보다도 훨씬 뒤떨어진 출발점에서 시작하지만 상한은 터무니없이 높았다. 그 때문에 인류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었다.반대로 스카이 괴물은 조상들이 가지고 있던 해부학적, 생리적 특징이 고스란히 후대의 몸에서 발현되는 특이한 경우여야만 전력의 상한이 부단히 높아질 수 있었다. 게다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성년이 되는 순간부터 전력을 끌어올릴 기회를 서서히 잃어가게 된다.스카이 괴물은 조상의 특징을 물려받아야만 전력의 상한을 계속해서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운명을 타고나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기에, 그런 특징을 타고나기만 하면 각 종족은 그를 황족으로 떠받들고 공경했다.“하운천은 확실히 내 인생의 걸림돌이고 원수입니다. 그는 아직 천 살도 안 되었지만 이미 반보영생급 장성의 경지에 도달했고 영생 경지와는 한 걸음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가 영생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우리의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될 것입니다.”이신이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그 문제라면 신왕은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리 하운천이 반보영생급 장성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영생 경지를 돌파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어쩌면 평생 그날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하운천이 영생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의 현재 실력은 우리에게는 큰 위협입니다. 반드시 제거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거니까요.”마른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이신은 이 구두교를 한 번 훑어
며칠 후, 이신은 다시 한번 공포의 고함을 질렀다.며칠 사이에 그의 부상은 거의 다 나은 듯했다. 역시 스카이 괴물답게 치유 유전자의 힘은 강력했다. 그들은 방어력이 놀라울 뿐만 아니라 치유력도 강력했다.“신왕, 컨디션은 어때요?”삐쩍 마른 구두교 남자가 물었다.“좋아요! 구두교는 역시 스카이 괴물답네요. 치유 능력은 정말 무서울 정도네요. 이제 거의 다 나은 것 같습니다. 만약 지금 하운천과 대결한다면 그의 중상이 채 낫지 않은 상황이니 절대 지지 않을 것입니다.”이신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며 말했다.“당연하죠. 우리 구두교족은 스카이 괴물 중 아홉 번째로 강력한 종족으로서 치유 능력만큼은 인류에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삐쩍 마른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인정해요! 우리 인류는 모든 면에서 스카이 괴물보다 못하거나 심지어 엄청난 차이까지 있지만, 우리 인류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또한 스카이 괴물들이 비교할 바가 아니죠.”이신이 질 수 없다는 듯이 대답했다.“저도 인정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협력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거죠. 당신들은 우리 구두교족의 강력한 신체를 갖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당신들 인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원하니까요.”이신은 이 화제를 이어 나가고 싶지 않았다. 구두교족과 손을 잡은 것은 이미 인간으로서의 신념을 거스른 짓이었으니 말이다. 만약 이 일이 알려지면 그는 전 인류에게 반역자라고 손가락질 당할 것이며 은하계의 모든 인류에게 버림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신은 은하 제국을 무너뜨리고 천국을 부흥시켜야 한다는 사명이 있었다.이신은 천조의 황족으로서 어쩔 수 없었다. 그는 복수에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서 살아남은 모든 천조 사람들을 이끌고 허무 지대를 건너 몬스터계로 모험을 떠나 파트너를 찾기로 했었다. 사실 처음에 이신이 협력하려던 상대는 구두교족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구두교족은 은하계 인류 역사에서 악명이 높았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는 몬스터계에 발
이 상황이 초래한 결과는 바로 임동현이 이틀 동안 바운티 헌터들에게 무수한 물품을 사들였음에도 겨우 몇천억 원을 쓰고 수십 리치 포인트를 획득했다는 것이었다.곧 정체기를 돌파하고 계주급 전력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뻐했던 임동현은 김칫국을 마신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하지만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했다. 시스템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면 임동현은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물건을 몇백조 또는 몇천 조를 제시해서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허용된다면 너무 쉽게 리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머지않아 그는 전력을 우주 무적의 지경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바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임동현은 침상에 우울하게 누워 있었다.이틀 동안 수천 점의 미지의 물건을 사들였지만 다 해도 몇십 개의 리치 포인트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그것은 정말 너무 적었다. 몇 가지 희귀한 광석을 사들이지 않았더라면 아마 몇십 개의 리치 포인트조차도 획득하지 못했을 것이다.시스템은 그중 80%에 달하는 물건들의 가격을 십억, 백억 은하 화폐로 채택했고 심지어 몇억 은하 화폐밖에 하지 않는 물건도 있었다. 임동현은 당장 물건을 팔려는 사람의 얼굴에 집어던지고 싶었다.‘사람을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필요 없어! 잔말 말고 상회나 사들여야겠다! 이 장난감 같은 것들은 돈이 몇 푼 안 되니, 리치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큰 도움이 못 돼. 유진희를 통해 상회를 사들이는 일로 주의를 돌려야겠어, 이렇게 가다가는 관문을 뚫으려면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네.’임동현은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다음 날, 임동현은 바운티 헌터들을 모두 돌려보냈고 물건을 더 이상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결국 대부분의 사람이 떠났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임동현에게 물건을 팔고 싶어 했고 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사들였다.다행히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고 오늘 중으로 다
임동현은 시스템 패널에 제시된 가격을 보고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었다.‘대체 공이 몇 개야?’그는 자세히 세어 보기 시작했다.일, 십, 백, 천, 만... 억... 조... 1,600 조?임동현은 시스템이 지시한 데이터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무려 1,600,000,000,000,000 은하 화폐였다!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무려 80000개 리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었다! 이는 반보계주급 관문을 돌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발짝 더 나아가 체력과 정신력까지 끌어올려 계주급 십급으로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계주급의 전력과 최상의 체력, 정신력의 작용하에 임동현의 전력은 계주급 장성을 뛰어넘어 또 다른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그 경지가 어떤 경지인지는 임동현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은하계에서 도달할 수 있는 전력의 최상급 레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은하계 거물급 인사들도 계주급 전력에 불과한 현시점에서 누가 감히 지구를 넘볼 수 있겠는가? 계씨 가문, 류씨 가문 같은 가문은 닥치는 대로 멸망시킬 수 있을 것이다.임동현은 시스템을 쳐다보며 두 눈에서 빛을 내뿜었다. 그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맞은편에 앉아 있는 중년 남자 오성지를 쳐다보았다.오성지는 잔뜩 흥분한 임동현을 보고 어리둥절 해졌다. 왜냐하면 그는 임동현의 시스템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감격스러운 눈빛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임동현은 당장이라도 그를 잡아먹으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성지는 가슴이 뜨끔했다.‘임동현 님이 설마 그쪽 취향인 건 아니겠지?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오성지는 마음속으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임동현 님의 곁에는 4대 선녀 중 한 명인 춤의 선녀가 따라다니고, 열아홉째 공주 전하도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계시는데, 어떻게 그런 취향일 수가 있겠어... 하지만 저 심상치 않은 눈빛은 어떻게 설명한다는 말인가? 성향이 다른 쪽인 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덮칠듯한 저 눈빛은 대체 뭐란 말인가?’오성지는 만약 자신의 추측이 사실이라
임동현의 눈에 비친 빛은 점점 더 밝아졌다.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만약 그 자리에 외부인이 있지 않았다면 임동현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박장대소하고 싶었다.이 물건은 뜻밖에도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성진철이었다. 전에 임동현이 성운각과 거래할 때, 성운각이 원했던 그 구전성진철 말이다! 그때 성운각은 구전성진철만 있으면 임동현이 원하는 모든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었다.이로써 구전성진철이 얼마나 귀중한지, 얼마나 보기 드문 보물인지 알 수 있었다.‘뜻밖에도 내가 갑자기 구전성진철 한 조각을 얻다니, 정말 놀라워!’시스템 말대로 이 구전성진철로 파사검을 만들고 이미 마스터한 파사검법을 배합한다면 천하 만물을 자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악을 단죄하는 역할까지 할 수 있게 된다.‘천하 만물을 자를 수 있다니, 파사검을 제련하기만 하면 앞으로 이 우주에서 내가 자를 수 없는 물건이 없다는 말이잖아. 아주 대단한걸!’다른 사람의 말이라면 임동현은 상대가 허풍을 떨고 있다고 의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스템의 말이라면 임동현은 무조건 믿었다. 그것은 시스템이 임동현에게 너무나 많은 서프라이즈를 가져다줬기 때문이었다.오성지는 임동현의 미소를 보고 순간 오싹해졌다. 그는 정말 자신의 뺨이라도 한대 치고 싶어졌다. 분명히 임동현은 더 이상 물건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까지 했는데, 하필이면 제 발로 찾아왔으니, 그야말로 호랑이굴에 제 발로 걸어들어온 듯 망연자실한 기분이 들었다.마침 돈이 급하게 필요했던 오성지는 다른 바운티 헌터들에게서 임동현이 물건의 가치에 따라 상당한 금전적 보상을 준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던 것이었다. 만약 돈이 급하지 않았다면 그는 이 돌을 들고 임동현을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었다.1년 전, 미지의 행성에서 한 바운티 헌터단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었다. 백 명이 넘는 바운티 헌터단에서 결국 열 명도 안 되는 사람들만 살아남았으니 피해는 크지 않을 수 없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원기가 크게 상하여
구전성진철으로 파사검을 정련할 수 있다니, 임동현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다.하지만 아직은 파사검을 정련할 적당한 시기가 아니었다.먼저 구전성진철을 구매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물론 임동현은 구전성진철보다 리치 포인트를 더 중요시했다.구전성진철이 아무리 귀해봤자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리치 포인트만은 못했으니 말이다.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임동현은 주저 없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시스템을 끄고.임동현은 눈앞에 있는 중년 남자를 보며 물었다.“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구전... 음... 이 돌은 어디에서 얻었나요?”오성지도 임동현의 말을 듣고 번쩍 정신을 차렸다.“동현 님, 저는 오성지라고 합니다. 예의를 차릴 필요 없이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이 돌은 우리 바운티 헌터 대원들이 어떤 낯선 행성에서 탐색해낸 것입니다. 워낙 위험한 행성이라 우리는 대원을 아홉 명이나 잃었고, 겨우 이 돌을 가져온 것입니다.”오성지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로서는 다시 떠올리기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었다.동고동락하던 형제들이 모두 이 때문에 목숨을 잃었으니 말이다.이 돌을 볼 때마다 오성지는 죽은 형제들이 생각났기에 몇 번이나 던지려고 마음먹었지만 결국 아쉬운 마음에 던지지 못했다.보잘것없는 이 단단한 돌이 죽은 형제의 가족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죄송합니다, 괜히 제가 아픈 기억을 건드렸네요. 혹시 성지 님께서 이 행성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나요? 혹시 알고 있으면 저를 거기로 데려가 줄 수 있나요? 따로 보수를 지급할게요.”임동현이 말했다.구전성진철같이 우주에서도 구하기로 힘들다는 보물은 당연히 다다익선이었다.만약 원산지를 찾아갈 수 있다면 임동현은 직접 구전성진철을 탐색할 생각이었다. 만약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은 행성이라면 부숴버리면 그만이었으니까.“죄송합니다, 동현 님. 지금은 아마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도 탐색되지 않은 구역이라 당시에도 그 행성은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습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