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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하지혜는 앞으로 몇 발짝 걸어갔다. 공주라는 정체를 들키고 나자, 그녀는 우아한 아우라를 거리낌 없이 펼쳤다. 탁발도산은 공손한 자세로 그녀를 뒤따랐다.

탁발도산은 약간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는 강대한 기운이 자신을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는 역주급 장성의 전력으로도 대항할 수 없는 기운이었다. 아마 반보계주 정도는 될 것이다.

이게 바로 탁발도산이 대로성을 죽이려다 말고 팔만 자른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강대한 기운의 주인이 기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 기운은 대로성의 팔을 자름과 동시에 완전히 사라졌다. 그의 전력으로는 아직 종적을 쫓을 수 없었다.

이때 화려한 비행선이 모두의 시선에 들어왔다. 웬만한 궁전보다도 화려한 비행선에는 금빛 찬란한 ‘하’자가 새겨져 있었다. 곧이어 수많은 사람이 비행선에서 뛰어내리더니 하지혜의 앞으로 와서 무릎을 꿇었다.

“공주 전하를 뵙습니다.”

“일어나거라.”

“네, 전하.”

수백 명의 사람이 일제히 답했다.

하지혜는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수백 명의 사람은 곁으로 비켜 한 갈래의 길을 만들어 냈다. 그녀가 가장 앞으로 간 다음에는 일제히 뒤에서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들은 제국 4대 신전 중 하나인 백호 신전의 신도였고, 탁발도산과 함께 하지혜를 제왕성으로 데려가기 위해 찾아오게 되었다. 위험을 감지한 탁발도산은 조금 전 먼저 비행선에서 뛰어내렸고, 그들은 이제야 뒤따라왔다.

하지혜는 허공에 멈춰서서 곧 기절할 직전인 대로성과 수많은 전함을 바라봤다.

“동현 님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이번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책임을 물을 테니 다들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그리고 현상금 헌터는 우리 제국을 위해 지명 수배자를 잡는 아주 고마운 존재였지만, 인수가 많아짐과 동시에 규모가 점점 커져서 제국의 목적을 이탈하고 있다. 그러니 나는 재정비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팬텀헌터팀은 제국 제일 헌터팀으로 좋은 방안을 생각해 보고하길 바란다. 내가 직접 방안을 생각하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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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069화

    대로성은 하고 싶은 말을 마저 하지도 못하고 숨통이 끊어졌다. 그를 공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메드헌터팀의 팀장 초광인이었다.초광인은 추호의 자비도 없이 모든 힘을 다해 공격했다. 대로성에게 반응할 기회도 주지 않고 일을 끝내기 위해서 말이다. 자기 손에 죽은 대로성을 보고 초광인은 분노에 휩싸이기 시작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초광인과 대로성은 의형제 사이였다. 300년 전 네 사람이 의형제를 맺어 매드헌터팀을 만들었고, 대로성은 넷째로 막내로 불렸다. 매드헌터팀은 네 사람의 노력 끝에 제국 4대 헌터팀이라는 호칭을 얻을 만큼 발전했지만, 두 사람이 전투 중에 희생하고 초광인과 대로성만 남게 되었다.오늘 자신의 하나 남은 의형제를 직접 죽인 초광인은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 강한 상대를 앞두고 다른 선택이 없었다. 사실 그는 진작에 이상함을 눈치채고 대로성을 경고했다. 공격은 상황을 더 알아본 다음에 하는 게 맞았다. 비록 대로성은 결국 충동을 참지 못했지만 말이다.만약 초광인이 직접 나서서 대로성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매드헌터팀 전체가 영향받을지도 몰랐다. 그는 팀장으로서, 헌터팀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다.초광인이 직접 나서서 대로성을 죽인 것을 보고 현장에 있던 수백만 현상금 헌터는 넋이 나가버렸다. 그들중에 초광인과 대로성이 의형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매드헌터팀이 지금까지 발전한 데 대로성의 공로는 아주 컸다. 그런 사람을 초광인이 직접 나서서 죽였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초광인의 행동은 단연 현명한 것이다. 하지만 그처럼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적었다. 형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는 있어도, 모두를 위해 형제를 희생하는 건 어려웠기 때문이다.이 순간 김동환조차도 초광인의 박력에 묵묵히 감탄했다. 만약 위기에 직면한 사람이 자신이었다면 절대 초광인처럼 수백 년을 함께 싸워 온 형제를 죽일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대로성을 죽이고 난 초광인은 한쪽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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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070화

    하지혜의 말이 끝나자, 현장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가장 먼저 정적을 깬 사람은 부 팀장이었다.“전하, 이번 일은 동현 님의 생각을 들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동현 님이 배상을 원하신다면 무엇이든 드리겠습니다.”“맞습니다. 부 팀장의 말대로 동현 님이 무엇을 원하든 다 드리겠습니다.”초광인도 입을 보탰다.하지혜 앞에서 그들은 팀장의 품위도 버린 채 최대한 자세를 낮췄다. 더구나 매드헌터팀은 사고를 쳤기 때문에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더 자세를 낮춰야 했다. 안 그러면 제국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다.임동현은 유진희를 데리고 앞으로 걸어왔다. 그는 줄곧 곁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동현 님, 배상으로 원하는 게 있으면 말씀하세요. 이 사람들이 다 들어줄 거예요. 만약 거절하는 이가 있다면 제가 직접 처리할게요.”하지혜는 단호한 표정으로 부드럽게 말했다. 그가 헌터팀 팀장을 대하는 말투와 임동현을 대하는 말투는 완전히 달랐다. 심지어 눈빛마저 달라져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눈치챌 정도였다.‘전하는 왜 저 자식한테 잘해주는 거지?’‘아무리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도 이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나?’‘둘이 보통 사이가 아닌가 보군.’‘저 자식 얼굴을 잘 기억해 둬야겠어. 제국의 부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그러면 하루 아침에 바닥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격이네.’사람들은 저마다 이렇게 생각했다.“동현 님,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제가 지명 수배자로 오해한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원하는 게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십시오. 제가 최선을 다해 들어드리겠습니다.”부 팀장이 공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불만이 아주 많았다.제국 제일 헌터팀 팬텀헌터팀의 팀장이자 역주급 후기에 달한 고수로서 수백만 헌터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주급에게 머리를 숙이자니 속이 편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불만스럽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임동현의 뒤에는 하지혜가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일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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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071화

    사람들은 제왕성에 질린 하지혜가 황제 몰래 밖으로 나갔다가 위험에 처하고는 임동현의 도움을 받았겠다고 예상했다. 이토록 넓은 은하계에서 왜 하필 임동현이 하지혜와 마주쳤는지, 사람들은 부럽고 질투 날 따름이었다.배상에 관해 잠깐 고민하던 임동현은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탐험을 즐기는 현상금 헌터는 저마다 수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일단 보물을 요구하고 사적으로 높은 값을 지급하면 꽤 많은 리치 포인트를 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동시에 하지혜의 귀에 들어가지 않게 구체적인 가격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면, 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입을 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번 기회에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모은다면 바로 계주급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때가 되면 그는 은하계의 거물로 계씨 가문의 창시자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확실히 좋은 방법이야.’속으로 결정을 내린 임동현은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여러분은 현상금 헌터 중의 정예로 다 미지의 구역을 탐험한 적 있죠?”각 팀의 팀장은 임동현의 질문 의도가 이해 안 되는 듯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부 팀장이 먼저 대답했다.“현상금 헌터는 제국의 손발로서 지명 수배자를 쫓을 뿐만 아니라, 가끔 스카이 괴물을 사냥하기도 합니다. 동현 님이 말씀하신 미지 구역도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즐겨 가고는 합니다.”“제가 희귀한 물건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요. 미지의 구역을 탐험하다가 얻은 물건이 있다면 저한테 팔아줘요. 섭섭지 않은 보수를 줄 테니까요.”임동현의 말을 들은 팀장들은 전부 한시름 놓았다. 그들은 임동현이 어려운 일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하느라 보수에 관한 것은 자동으로 생략해 버렸다. 제국의 열아홉째 공주가 직접 명한 일에 보수를 받을 용기도 없고 말이다.팀장들은 저마다 미지의 구역에서 얻은 쓸모없는 물건들이 있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은 본 적 없는 물건으로 대충 상황을 모면할 생각이었다.“희귀한 물건이라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동현 님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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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072화

    일이 대체로 해결되고 나자, 이제는 헤어질 때가 되었다. 하지혜는 임동현도 함께 제왕성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바쁜 사람을 자신의 욕심으로 잡아둘 수는 없었다.“동현 님, 바쁜 일이 끝나면 꼭 제왕성으로 오셔야 해요.”하지혜는 애틋한 표정으로 임동현을 바라봤다.“네, 전하. 조만간 꼭 갈게요.”하지혜의 표정을 보고 난 임동현은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다. 하지혜가 자신을 좋아하는 와중에 찾아가는 것은 스스로 그물에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다른 사람이 보기에 하지혜의 호감을 얻은 임동현은 천운이 얻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정작 임동현은 그녀의 호감이 전혀 반갑지 않았다. 지구에 아직 정리하지 못한 관계가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국의 공주는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자칫하다가는 귀찮은 일만 더해질 수도 있었다.“그럼 저는 이만... 동현 님, 진희 씨, 제가 제왕성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만약 저를 만나러 오지 않는다면 제가 직접 찾아갈 거예요.”하지혜가 작은 목소리로 위협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임동현과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임동현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다.하지혜는 유진희와 달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임동현을 따를 수 없었다. 제국의 공주라는 신분이 포기하고 싶다고 해서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그녀가 억지를 부린다면 아바마마, 어마마마, 그리고 오라버니들이 상상할 수도 없을 절망에 휩싸일 것이다.하지혜는 가족을 떠날 수 없었다. 그래서 임동현이 제왕성에 오기만을 간절하게 바랐다. 그녀는 제국의 열아홉째 공주로서 유진희를 부러워할 날이 다 올 줄은 몰랐다. 그리고 자유를 이토록 갈망하게 될 줄도 몰랐다.“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번에도 몰래 나왔다가 위험한 일을 당한 거잖아요. 제가 무조건 찾아갈 테니까, 이제 제발 위험한 일을 하지 말아요.”임동현이 황급히 설득했다. 그는 하지혜가 번번이 가출하는 책임을 자신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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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073화

    이제 모든 현상금 헌터가 임동현의 얼굴을 기억했다. 그들은 앞으로 우연히라도 임동현을 만나면 공손하게 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혜가 임동현을 대하는 태도로 봤을 때, 미래 제국의 부마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기 때문이다. 황제가 하지혜를 아끼는 정도로 봤을 때, 그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절대 반대를 할 리가 없었다.임동현은 현상금 헌터가 하나둘씩 떠나는 것을 보고 있다가 몸을 돌려 유진희에게 말했다.“진희 씨, 저희도 이만 가죠.”“좋아요.”팔각신함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블루성으로 향하기 시작했다....블루성은 제역 변두리에 있는 행성으로 지구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었다. 블루성에는 10여 개의 세력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유씨 가문도 그중 하나에 속했다. 비록 서열 10위 안에도 들지 못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풍요롭다고 하지 못할 작은 땅만 차지하고 있었다. 그것도 유진희의 명성 덕분에 겨우 얻은 땅이었다.예전의 유씨 가문은 블루성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는 세력이라고 볼 수 있었다. 밑바닥에서 탈출한 지금은 전보다 훨씬 나아진 것이었다. 유진희 덕분에 서열은 낮지만 아무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위치에 있기도 하고 말이다.유진희는 은하계 4대 선녀 중 한 명으로 수많은 거물과 알고 지낸다. 혹시라도 어느 거물이 그녀를 위해 나서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 불루성 모든 세력이 품고 있는 걱정이다. 제역 변두리의 행성에서 지내는 그들은 중심 지역의 세력에 비해 너무나도 보잘것없었다. 그래서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유씨 가문을 피해 가기 위해 노력하고는 한다.이러한 상황에서 유씨 가문의 기초가 조금이라도 단단했더라면 진작에 궐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초가 약했던 탓에 그들은 유진희가 거물에게 시집가서 도움받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때가 되면 블루성 제일 세력이 되어 행성 전체를 다스릴 수도 있었다.이것은 유씨 가문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들은 유진희가 시집가는 날, 그리고 자신들이 블루성을 통제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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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074화

    “둘째야, 너한테 맡긴 일은 어떻게 됐지? 누가 우리 가문을 노리는지 알아봤나?”유홍도는 둘째 유홍위에게 물었다. 그러자 유홍위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답했다.“형님. 제가 조사한 바로는 함씨 가문의 짓입니다.”‘뭐라?’‘함씨 가문?’유홍위의 말을 들은 가문의 핵심 임원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어떤 임원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 같기도 했다.함씨 가문은 블루성 제일 가문으로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유씨 가문을 억제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유씨 가문의 성장세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함씨 가문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유씨 가문은 다른 세력을 건드리지 않도록 최대한 겸손하게 지내왔다. 그래서 사적인 원한이 존재할 리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유씨 가문의 핵심 임원들은 전부 이해가 안 되는 표정이었다.“함씨 가문의 짓인 게 확실해?”유홍도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그는 도무지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게 진짜 함씨 가문의 짓이라면 앞으로 꽤 귀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유씨 가문의 실력으로는 함씨 가문을 상대로 가장 기본적인 반항도 하지 못한다. 오직 유진희가 외래 세력의 도움을 청해야만 약간의 희망이 있었다. 함씨 가문은 블루성 제일 가문으로 3분의 1에 달하는 자원과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외래 세력이 아닌 한 감히 그들을 건드리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네, 확실합니다.”유홍위가 답했다. 만약 확신이 없었다면 그는 애초에 말을 꺼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도 수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이 정보를 얻어왔다.유홍위의 답을 들은 유홍도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젠장... 진짜 함씨 가문의 짓이라면 우리는 이제 어떡하지?’“형님, 제가 책임지고 진희에게 소식을 알리겠습니다. 제역에서 많은 거물을 알고 있는 아이이니 무조건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저희끼리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유홍빈이 말했다.“맞습니다, 가주님! 얼른 아가씨한테 소식을 알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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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075화

    그러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있다 보면 자기 몸 하나 지키기도 어려웠다. 혹시라도 어느 거물에게 겁탈이라도 당한다면 순결을 잃고 결혼이 어려워지겠지만, 유진희는 아직도 맞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형님, 어찌 됐듯 이번 일은 꼭 진희한테 알려야 합니다. 진희가 도와줄 수 없다고 해도 탓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정 안되면 원래 저택으로 돌아가 귀농 생활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요.”유홍위가 말했다.“맞습니다, 형님. 진희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블루성으로 돌아와 갑자기 가문이 망한 사실을 알게 되는 게 더 충격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함씨 가문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블루성 안에서만 국한되어 있을 뿐, 어쩌면 진희한테 해결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유홍성도 입을 보탰다.“하아... 너희들 뜻은 알겠지만, 진희의 성격으로 가문에 문제가 생긴 걸 알게 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와주려 할 것이란 말이다. 진희는 이미 우리 가문을 위해 많은 희생을 했어. 나는 진희가 마지막 희망까지 가문에 바치는 건 아니라고 봐. 무슨 뜻인지 알겠나?”유홍도는 가문의 핵심 임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유씨 가문의 가주이기 전에 유진희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녀가 가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가문의 핵심 임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도 물론 유홍도의 뜻을 알고 있다. 유씨 가문을 구하기 위해서는 거물을 데려와야 하는데, 쉽게 부탁을 들어 줄 거물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유씨 가문에는 대가를 치를 만한 능력도 없어서 전부 유진희에게 맡겨야 하는데, 지금으로서 거물이 원할 대가는 그녀의 몸밖에 없었다.유홍도는 유진희의 아버지로서 절대 이런 선택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유진희가 이런 선택을 하도록 내버려두지도 않을 것이다. 그는 유진희가 보다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랐다. 하지만 모두가 유홍도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유씨 가문 중의 소수는 유진희도 여자로서 언젠간 시집을 가야 하니, 이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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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076화

    천모성.염천호는 임동현의 소식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임동현이 제국의 지명 수배자가 된 것, 그리고 현상금 헌터에게 쫓기게 된 것은 다 그가 복수를 하기 위한 계략이었다.어릴 적부터 형 염명호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온 염천호는 질투심이 아주 강했다. 그래서 자신보다 강한 사람이 있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다. 임동현은 그보다 강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존중할 줄도 모른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게다가 막무가내로 유진희를 데리고 천모성을 떠났으니, 복수를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염천호는 임동현이 제역 변두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부터는 현상금 헌터에게 잡혀 제국 군대에 넘겨졌다는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임동현을 지키고 있는 세력이 누구인지, 또 어떻게 그를 구해낼 것인지 아주 궁금했다. 하지만 그가 기다리고 있는 소식은 며칠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염천호는 슬슬 조급해 났다. 이때 아버지 염훈이 무섭도록 차가운 말 한마디를 전했다.「당장 집으로 돌아와.」염천호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그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사방에 수소문했지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그는 답을 알기 전에 제역으로 돌아갈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명령을 어길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이를 악물고 출발했다.하지혜에 관한 일은 염천호가 수소문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수백만 현상금 헌터가 목격한 일이기는 하지만 고귀한 신분의 공주를 상대로 함부로 입을 놀리는 사람은 없었다. 이게 바로 제국의 힘이자 황실의 힘이었다.은하 제국이 천조를 멸한 후, 은하계는 줄곧 하씨 가문의 수중에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끝에 그들은 지배적 위치는 단단히 굳히게 되었고, 하씨 가문에 관한 소식이라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함부로 발설하지 못하게 되었다.이게 바로 염천호가 아무것도 수소문해 내지 못한 이유이다. 그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목숨을 걸고 발설하려는 사람은 없었다. 염천호희 아버지인 염훈도 집으로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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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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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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