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신함에서 임동현, 유진희, 하지혜 세 사람은 마주 앉아 말을 나눴다. “동현 님, 며칠 후면 은하계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자 우리의 이번 목적지인 제역 외곽에 도착할 것입니다.”“동현 님, 진희 언니 제역에 도착하면 저를 따라 제왕성으로 가주세요. 제가 동현 님이 생명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를 주세요. 아바마마께서도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하지혜는 두눈으로 임동현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녀는 임동현이 제왕성에 가기를 너무도 원했다. 만약 제왕성에 도착하기만 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더라도 임동현을 제왕성에 오래 머물게 하고 싶었다.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곧 헤어질 것이다.모처럼 자신이 미워하지 않는 남자를 만나 하지혜는 이렇게 빨리 임동현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특히 요즘 같이 지내고 보니 하지혜는 임동현과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고 안정감이 가득한 느낌을 받았다. 이 느낌은 하지혜의 아버지이자 은하 제국의 황제만이 줄 수 있는 느낌이다.임동현은 한참 생각한 후 말을 꺼냈다.“공주 전하, 저희는 제왕성에 가지 않겠습니다. 제역에 도착한다면 당신의 안전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천조의 잔당들도 감히 제역에 잠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는 아직 할 일이 많으니 일이 끝나면 다시 제왕성에 와서 전하를 찾아오는 것이 어떻습니까?”그는 지금 확실히 해야 할 일이 많다.제일 중요한 임무는 상회를 몇 개 더 사서 180조를 먼저 써버려 일만 개의 리치 포인트를 얻은 다음 전력을 계주급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거물급이 많은 이 제역에서 반보 계주급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계씨 가문의 일은 여전히 임동현의 마음의 병이었고 계씨 가문 창시자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는 영원히 안심할 수 없었다.게다가 임동현도 지금은 은하 제국의 황제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양측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커서 만난다고 해도 신분도 지위도 실력도 맞지 않기에 그는 말할 자격조차 없기 때문이다.설령 유지혜가 그에게 감사의 표달을 하기 위해서이지만
제역.금란성, 이곳은 랭킹 3위인 골든이글스헌터팀의 주둔지이다.이때 골든이글스 헌터팀은 내부 회의를 하고 있었다.“단장님, 이번 수배자 98위 임동현을 체포하는 것은 현상금 헌터들 사이에서 소란스러운데 저희도 참여할까요?”“원래대로라면 우리는 금방 두 마리의 성년 성원 구렁이를 사냥하고 돌아왔으니 잠시 쉬면서 상처를 치료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 비록 임동현이 지명수배자 98위에 올랐지만, 우리 골든이글스헌터팀에게는 여전히 가치가 제한되어 있어 우리는 참여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임동현이 제역에 도착한 후 임동현을 잡는 것은 더 이상 그 정도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몇몇 헌터팀들 간의 게임이다. 우리가 손을 쓰지 않으면 외부 사람들은 우리가 찌질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우리 골든이글스헌터팀의 평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주인석에 앉은 한 중년 사내가 말했다.그가 바로 골든이글스의 단장인 김동환이다.“맞습니다! 우리 골든이글스헌터팀이 언제 누구를 두려워했습니까?”“네, 맞습니다! 제가 바로 가서 안배하겠습니다. 임동현이 곧 제역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절대 뒤쳐져서는 안 됩니다.”“잠깐! 다친 형제들은 가지 말고 남아서 요양이나 해."“네! 알겠습니다, 단장님.”같은 상황이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랭킹 1위와 2위를 포함한 제역의 여러 큰 주요 헌터 무리들이 모두 임동현을 체포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결국 헌터들이 얻은 결과는 바로 임동현을 체포하는 것은 작은 일이고 자신의 헌터 무리의 명성을 떨치는 것은 큰 일이니 절대로 외부에서 그들을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임동현을 체포하기로 모두가 뜻을 모았다.앞으로 며칠 동안, 제역의 여러 헌터 무리들은 모두 출동하여 제역 외곽, 임동현이 도착하는 곳으로 달려가 임동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헌터들의 출동으로 하여 제국의 수많은 크고 작은 세력들이 놀라 모두 사람을 보내 곧 일이 발생할 장소로 구경하러 가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한편 이 모든 것에
임동현과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하지혜는 이틀째 기분이 좋지 않았다.“동현 님, 진희 언니 꼭 제왕성에 와 저를 보러 오셔야 합니다. 꼭이요!”하지혜는 섭섭하다는 듯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전하. 반드시 갈게요.” “맞아요, 꼭 갈게ㅇㅅ.” 임동현도 따라 대답했다. 바로 이때, ‘쿵!’ 하며 큰 소리가 들려왔다.팔각신함의 승무원 한 명이 문을 열자마자 바닥에 넘어지다가 이내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고 말을 더듬거렸다.“도... 도... 동현 님, 크 ... 큰... 큰일났습니다!”“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허둥대는 것이냐? 일어나서 똑바로 말하거라.”유진희와 하지혜도 무릎을 꿇은 사람을 신기한 듯 쳐다봤다.“전... 전방에 전함이 빽빽하게 많습니다. 마치 저희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알겠다. 걱정 말고 내려가거라!”임동현은 담담하게 말했다.‘난 또 무슨 큰일이라도 난 줄 알았네. 제국에서 사람을 보내 열아홉째 공주를 데리러 온 게 아니겠는가! 이 사람들 놀란 것 좀 봐, 하하.’“예???” 승무원은 멍하니 임동현을 바라봤다.‘대인은 전혀 긴장하지 않으신 것 같은데? 설마 그는 이 전함들이 온 뜻을 알고 있는 것일까?’“걱정 말거라! 나는 이 전함들의 목적을 알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손을 대지 않을 것이니 계속 전진하면 하거라.”“네! 제가 곧 지시를 전달하겠습니다.”승무원이 떠난 후, 임동현은 하지혜를 보면서 말했다.“전하, 안심하세요! 우리 일이 끝나면 반드시 제왕성으로 당신을 찾으러 갈 겁니다, 마중 나온 사람이 이미 도착했으니 바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동... 동현 님! 네... 미안합니다! 저... 사실 아바마마께 아직 언제 도착할지 말씀 드리지 않았기에 이 전함들은 저를 데리러 온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혜가 개미보다 작은 소리로 말했다.그녀는 확실히 아버지에게 자신이 언제 제역에 도착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지혜는 임동현더러 자신을 제왕성까지 바래다 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
임동현이 먼저 팔각신함 통제실로 들어갔고 하지혜와 유진희가 그의 뒤를 따랐다.“동현 님!”통제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외쳤다.“음, 그래.”임동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제어실을 통해 앞을 보았다.임동현은 앞에 빽빽이 있는 전함들을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다. 빽빽이 들어찬 전함이 전방의 허공에 가득차서 그야말로 하늘과 해를 가리는 격이였다.‘이게 대체 무슨 짓이지? 열아홉째 공주 하지혜를 데리러 온 게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은 전함이 나타난 거지?’그리고 임동현은 강한 정신력으로 이 분위기가 많이 잘못된 것 같다고 느꼈다.옆에 있던 유진희는 바로 그 자리에서 겁을 먹었다. 이런 큰 장면을 그녀가 어디서 본 적이 있었겠는가? 열아홉째 공주가 곁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감히 그들에게 손을 대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그녀는 매우 놀랐다.‘그냥 몇 척이나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빽빽한 것이 어디 몇 척뿐이겠는가? 크고 작은 것을 합치면 적어도 수천수만 척은 될 거야. 이렇게 많은 전함이 한데 모인 걸 보니 설마 전쟁이라도 난 걸까?’유진희의 마음속에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각이 솟아났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두 세력 사이에 끼어든 것이 아닐까?’온 팔각신함 통제실 안에서 하지혜만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은하제국의 열아홉째 공주 그녀도 이런 장면은 처음 봤지만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인 하운천에게 주입된 교육이 바로 은하계 전체가 하씨 가문의 지배하에 있고 아무도 감히 하씨 가문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며 황제 하운천은 은하계의 최강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지혜는 그가 가장 총애하는 딸이니 은하계 누구도 감히 그녀를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최근에 갑자기 나타난 천조의 잔당은 예외이다. 이 안의 사람들은 은하제국과 멸국의 원한을 품고 있어 하씨 가문에 대한 원한이 뼛속까지 깊어 기회만 있다면 하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은하계의 다른 외진 곳에 있었다면 하지혜는
“일단 나가지 마세요, 이 전함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저를 향해 오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임동현이 진지하게 말했다.하지혜는 방금 임동현을 보고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말라고 설득하려고 했지만,임동현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끝내 말을 하지 못했다.‘그래, 남자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침착하고 냉정하고 영웅적 기개가 있어야지. 아바마마도 그렇고 눈앞의 동현 님도 마찬가지야!’하지혜는 자신도 모르게 임동현과 황제 하운천을 비교했다. 두 사람은 모두 그녀에게 큰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팔각신함은 계속 전진했고 임동현은 전방에 있는 수많은 전함을 노려보았다.바로 앞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전진하는 길은 막혔고 팔각신함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팔각신함이 멈춘 후, 전방의 무수한 전함의 일부분이 뒤로 돌아가 팔각신함을 둘러쌌다.“임동현! 넌 이제 도망갈 수 없으니 나와 항복하라!” 전함 한 척에서 소리가 났다.‘역시 이 전함들은 나를 향해 왔군. 그런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분명 처음 제역에 왔는데 이 사람들은 어떻게 나의 행방을 정확히 알고 미리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지? 뭔가 이상해. 설마 류씨 가문이? 그럴 리 없어. 류씨 가문은 8대 가문 중 하나이고 서열 2위라 해도 이렇게 많은 전함을 동원할 능력이 없어. 하물며 저 중에는 저렇게 많은 은하전함과 여러 척의 별하늘 전함도 있으니. 류씨 가문도 아니고 계씨 가문은 더더욱 불가능해. 하나는 실력이 너무 부족하고 다른 하나는 지금 성운각의 감시하에 있어.’계씨 가문이 큰 움직임을 보이면 임동현은 다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이렇게 큰 에너지를 동원했을까?임동현의 마음속에는 무수한 의문이 들어찼다.그는 정신력으로 전방을 한 번 훑어봤는데 다행히 우주계의 거물급 인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너희들은 대체 누구냐? 난 너희들을 모르는데?” 임동현이 물었다.그의 목소리는 팔각신함의 확성기에서 흘러나왔고 그 후 수많은 전함들 속으로 퍼졌다.“허허... 우리가 누군지 신
임동현의 거대한 정신력은 양측의 거리를 뚫고 대로성 탄 별하늘 전함에 곧바로 도달했다.대로성은 놀랍게도 역주급 초기의 강자였다! 그리고 임동현은 이 우주 전함에 역주급 중기의 강자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이크, 실력이 약하지 않네!’“초 팀장님, 개 잘 관리하세요. 여기는 그가 말할 곳이 아니니 여기서 또 짖어대면 제가 대신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골든이글스 팀장 김동환이 입을 열었다.그러자 대로성이 말을 하지 못했다. 김동환은 그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였다.임동현의 정신력이 소리를 따라갔다.또 하나의 역주급 중기였다!“김 팀장님, 제 사람은 아직 당신이 훈육할 차례가 아니니 당신 개나 잘 관리하세요!”“그래요? 여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말이 없는데 당신의 광포한 헌터팀이 지껄이는 소리가 제일 크네요. 설마 당신들이 독식하려는 건 아니지요?”“그런 뜻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각자 능력에 의거하자는 것뿐이에요!”“그런 뜻이 맞는 거 같은데.”“김동환, 너 지금 괜히 트집 잡는 거지?”“왜? 초광인, 나랑 먼저 한번 붙어볼래?”“너...”초광인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한 목소리에 의해 중단되었다.“됐어요, 그만들 해요. 다들 이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데도 모자라요? 소란을 피우려면 저리 가세요,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말란 말이에요. 저희는 같이 놀아 줄 시간이 없어요!”그제서야 두 사람 모두 말이 없어졌다.소리를 내어 그들을 방해한 것은 제1헌터팀의 팬텀헌터팀 팀장이었기 때문이다. 이사람은 역주급 후기까지 도달한 남자였다.비록 랭킹3위 골든이글스와 랭킹 4위 매드헌터팀의 앙금은 오래됐지만 지금은 분명 해결할 때가 아니었다.은하계 4대 헌터팀 중 랭킹 1위인 팬텀헌터팀은 누구나 쉽사리 건들지 못하고 나머지 3개 헌터팀은 실력이 비슷비슷해서 서로 누구도 승복하지 않는다.팔각신함의 실내에서 임동현은 방금 이들의 대화를 통해 대략적인 신원을 모두 파악하게 되었다.현상금 헌터팀! 또한 그들은 은하계 상위권에 속하는 현상금 헌
이 녀석은 분명히 원한을 품고 있을 것이다.염천호의 아버지는 제국 군대의 요원이니, 아무런 배경이 없는 사람을 제국 수배범으로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팔각신함이 천모성에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으니, 염천호가 손을 쓰기도 쉬웠고, 추적기를 설치하면 그의 구체적인 위치를 알 수 있다.위치를 헌터들에게 알려주면 이 사람들은 자기가 제역에 도착한 시간과 장소를 알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임동현이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아무리 내가 염천호의 아버지에 의해 제국 수배범으로 되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많은 추적꾼이 출동할 가치가 있는 걸까? 수천 수만 척의 전함들중에 진귀한 별하늘전함도 4척이나 된다. 수십척의 은하전함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수많은 전함 속의 요원들도 수백만 명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자원을 동원하려면 어마어마한 자금이 들텐데... 나같은 일반 수배범이 이럴 가치가 있는 걸까?’“부 팀장, 그럼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여기 모인 헌터들은 이렇게 많은데 임동현은 하나밖에 없고... 각을 뜯어 나누라는 거야?”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바로 서열 2위 피안화헌터팀 팀장 화안영이었다.“여러분이 이곳에 온 뜻은 잘 알고 있습니다. 임동현이 지명수배 98위라고 해도 이처럼 많은 사람이 동원될 만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일을 빌어 현상금 헌터 세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까? 마침 지금 제역에 현상금 헌터들이 거의 다 모였으니, 현상금 헌터 세계의 레벨을 다시 정하는건 어떻습니까?” 부 팀장이 말했다.“옳소! 이렇게 시간을 오래 끄는 것도 방법이 아니니... 부 팀장이 제1헌터팀의 팀장이니 진행하도록 해봐!” 화안영이 말했다.“나도 동의한다!”김동환도 잇따랐다.“동의합니다!”“동의합니다!”“동의합니다!”수많은 현상금 헌터들이 잇따라 대답했다.부 팀장의 현상금 헌터계에서의 지위는 두말할 것도 없다.여러 차례나 팬텀헌터팀을 이끌고 10대 지명수배자를 검거
일의 자초지종이 점차 뚜렷해졌다.이렇게 많은 현상금 헌터들이 모여 지명수배 98위의 임동현을 잡는다는 것은 단지 구실일 뿐이다.더 중요한 것은 헌터 시합을 통해 더 많은 젊은 헌터들을 찾는 것이다.임동현은 그저 1등에게 지급되는 보너스에 불과할 뿐이다.98위의 수배자가 헌터팀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개인에게는 분명히 큰 상금이며 엄청난 영광일 것이다.누가 1등을 하든 앞으로 헌터계에서 굉장히 좋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어쩌면 이 헌터팀들 사이에서는 이미 묵인된 사실인지도 모른다.현상금 헌터계는 다시 한번 물갈이를 하여 명성을 높일 준비를 하고 있다.단지 도입부가 부족할 뿐이다.임동현이라는 제국 수배자가 제역에 온 것이 가장 좋은 구실이었다.전투력이 우주영주급 정상에 불과한 임동현 따윈 그들의 안중에도 없었다.4대 현상금 헌터팀은 말할 것도 없고 조금 실력이 있는 헌터팀라면 누구도 임동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이번에 임동현이 제역에 오지 않더라도. 현상금 헌터계의 물갈이는 불가피한 것이다.임동현은 마침 바람받이가 되었을 뿐이었다.다른 타이밍이었다면 일부의 현상금 헌터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거대한 규모는 불가능할 것이다.수만 척의 군함과 백만 명의 현상금 헌터들, 그리고 수많은 세력이 구경하러 모였다.“동현 님, 이 일을 제게 맡기는 건 어떠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잘 해결할 거예요. 배후에 누가 연루되어 있든 간에 제가 꼭 찾아내서 엄하게 처벌할 거예요.” 하지혜가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임동현은 고개를 돌려 하지혜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공주 전하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해결할 수 있습니다.”임동현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통제실 안의 사람들 모두가 약간의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물론 이들에게 더 의문스러운 건 임동현이 베일을 쓴 여인에 대한 호칭이었다.‘공주 전하?’‘공주 전하라니?’‘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또 있는 걸까?’‘은하제국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