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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

강진은 박시준의 화를 더욱 불태웠다.

"시준아, 진아연은 결혼 전에 박우진과 연인 사이였어.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까 문제 될 건 없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도 너의 조카와 계속 바람을 핀 거야! 네가 깨어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자기들 마음대로!"

박시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차가운 눈빛이 산모 건강 파일을 꿰뚫을 것 같았다.

"두 사람이 이런 짓을 한건 너의 재산을 노린 것 같아.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때 진아연이 너와 결혼해서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 재산은 자연스럽게 진아연의 손에 넘어가게 될 테니까.

두 사람의 계획이 아주 치밀했어! 하지만 당신이 깨어나면서 그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지."

"나가! 박시준은 강진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강진이 한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 더러운 사실이 세상에 밝혀지자 그는 혐오감을 느꼈다.

강진은 억울했지만 그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해줬다.

그녀는 나가면서 조심스럽게 문을 닫았다.

박시준은 숨을 내쉬는데도 화가 나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넥타이를 거칠게 풀고 다시 파일을 집어 들어 다시 빠르게 내용을 스캔했다.

‘박우진’이라는 이름이 다시 눈에 들어오자 그의 눈에는 이제 살기가 느껴졌다.

맏형의 가족이 자신의 재산을 탐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진아연이 그들 편이였다니!

하마터면 그들의 함정에 빠질 뻔했다.

어제 진아연과 같이 있었던 밤을 생각하면 그는 분노를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었다.

......

별장.

침실.

진아연은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문이 큰 충격에 의해 열리면서 커다란 소리를 냈다.

그녀가 눈을 뜨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녀를 거칠게 끌어당겼다.

"진 아가씨, 실례하겠습니다!"

박씨네 집 경호원이 그녀를 침대에서 들어 올렸다.

그녀가 놀라서 물었다. "뭐 하는 짓이에요!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예요?!"

"병원, 아이를 지우러요." 경호원의 대답에 그녀를 순식간에 온 몸이 얼어붙었다.

박시준이 임신한 걸 안거야?

어떻게 알았지?

누가 알려줬지?

"박시준 씨는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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