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 제139화 애당초 사람을 잘못 본 탓이야.

공유

제139화 애당초 사람을 잘못 본 탓이야.

작가: 뚜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10-18 18:00:00
거침없이 거절하는 강윤아를 보면서 강범석의 얼굴색도 좋지 않았다.

옆에 있던 강수아도 얼른 말을 걸었다.

“어쨋든 아빠 마음인데 이렇게 체면을 구길 필요가 없지 않아?”

이때 침묵을 지키던 서만옥이 입을 열었다.

“됐어. 물건은 거기에 놓고 너희들은 나를 봤으니 이젠 가도 돼.”

강범석은 입술을 움직이며 또 무슨 말을 하려 했으나 서만옥은 눈썹을 찌푸리며 그의말을 잘랐다.

“어떤 말은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 여긴 당신들을 환영하지 않으니 빨리 가.”

서만옥이 손님을 내쫓자 잠시 병실의 분위기는 다소 침울해졌다.

결국 강범석은 서만옥에게 몸조심하라고 난처하게 한마디하고는 주눅이 들어 강수아를 데리고 떠났다.

그 두 사람이 떠난 후 병실 안은 조용해졌으며 아무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한참 침묵이 흐른 후에야 권재민이 입을 열었다.

“은찬아, 너는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잖아? 빨리 꺼내서 외할머니에게 보여줘.”

권재민의 말을 듣자 강윤아는 정신을 차리고 강씨네 집에서 찾아온 목걸이를 꺼내 서만옥에게 드렸다.

“엄마, 봐봐, 이제 뭐야?”

목걸이를 본 순간 서만옥의 눈이 번쩍 뜨였다.

“뜻밖에도…… 가지고 오다니…….”

목걸이를 손에 쥔 서만옥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쳤다.

“난…… 평생…… 다시 가져올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윤아야, 고마워.”

강윤아는 화난 척하며 말했다.

“엄마, 왜 나한테 고맙다고 해요? 설마 저를 남 취급하시는 건가요?”

서만옥은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손을 들어 눈가의 눈물을 닦아냈다.

“아니……그저 너무 뻤을 뿐이야.”

이때 은찬이도 신이 나서 자신이 직접 만든 선물을 서만옥에게 드렸다.

“외할머니, 이것은 은찬이가 직접 만든 선물이에요.”

서만옥은 웃으며 은찬이의 선물을 받으며 감동했다.

“은찬아, 너무 고마워, 외할머니는 이 선물이 아주 마음에 들어.”

방금 강범석의 영향을 받은 기분이 차차 회복된듯 서만옥은 기뻐하며 케익을 자르려고 일어나 앉았다.

케익을 자르고 몇 사람이 둘러앉아 먹기 시작하니 완전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140화 결혼식

    강윤아는 깜짝 놀랐다. 권재민이 정말 서만옥의 말을 마음에 두고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아까 두 사람은 모두 그 화제를 돌려 더는 꺼내지 않았기에 강윤아는 다소 마음이 섭섭했다. 그런데…….권재민이 뜻밖에도 두 사람의 결혼식을 고려하기 시작하다니!그러나 권재민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반대를 받았다.권 씨네 가족에서 이 결혼식을 결코 허락하지 않을것이다.만약 권 씨네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식을 진행한다면 분명 적지 않은 파장이 일텐데…….여기까지 생각하자 강윤아는 걱정이 앞섰고 눈썹도 살짝 찌푸려졌다.권재민은 두손으로 강윤아의 팔을 잡고 정중하게 말했다.“어떻게 마음에 두지 않을 수 있어? 여자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결혼식이라는 것을알아요 우린 이미 혼인신고를 했고 당신도 엄연히 내 사람이야. 난 당신과 원만한 결혼식을 올려 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것이야.”강윤아는 권재민의 눈을 바라보았다.사람은 마음에 상대가 있으면 눈빛으로 알아본다고들 한다.그 시각, 강윤아는 권재민의 눈에서 자신을 보았고, 그녀는 자신에 대한 권재민의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강윤아는 자신의 마음이 따뜻해졌지만 두 사람의 현재 상황을 생각하자 다소 난처해졌다.“근데, 당신의 부모님…….”강윤아는 권 씨네 가문에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것을 똑똑히 느낄수 있었다. 그것은은찬이가 권재민의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다.권재민은 손가락을 내밀어 강윤아의 입술에 댔다.“쉿! 내가 너와 결혼하는 거지 우리 부모님이 아이야. 그리고 애초에 방해했어도 성공하지 못했잖아? 혼인신고를 했으니 우리는 이미 부부야.”강윤아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해하고 있었으나 가끔은 생각보다 번거로웠다.권재민은 달력을 가녀와 손으로 날자를 가리키며 말했다.“이 날이 얼마나 좋은 가 봐. 마침 칠석이기에 이 날에 결혼식을 올리면 더욱 기념이 될거야.”강윤아도 고개를 끄덕이며 결혼식 날이 얼마나 낭만적이고 성대할지에 대한 환상을 품기 시작했다.결혼식을 하고

    최신 업데이트 : 2023-10-18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141화 막아낼수 없다

    권지윤은 일이 이렇게 심각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또 당황해하며 송해나를 단단히 붙잡았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송해나는 어깨를 으쓱했다.“위약금을 보상하면 되죠.”이 말을 듣자 권지윤은 화가 나 송해나의 손을 뿌리쳤다.“쉽게 말하지 마. 위약금이 몇억이나 되는데 내가 어떻게 이 만은 돈을 구할 수 있어. 재민이도 참 독해. 일을 이렇게 처리하다니.”권지윤의 마음속은 분노로 가득찼지만 더우기는 실망이였다.“이게 어렵나요?”강수아가 옆에서 차갑게 웃었다.‘이 여자는 미련할 뿐만 아니라 알고보니 정말 야하구나!’“무슨 방법이라도 있어?”권지윤은 시큰둥하게 강수아를 흘겨보았다.강수아는 느릿느릿하게 다가와 책상 옆에 앉고는 그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강윤아를 찾아서 달라고 해요.”권지윤은 갑자기 무릎을 치며 깨달은듯 말했다.“맞아! 이 일은 모두 강윤아 때문에 일어났으니 그녀를 찾아서 돈을 받아야 겠어.”권지윤은 해결책이 생기자 마음이 마음이 홀가분해져서 송해나와 함께 골프를 치기로 했다.권 씨네 저택.“재민 씨, 출장 준비를 이렇게 하면 충분해요?”강윤아은 욕실에 대고 소리쳐 물었다.권재민이 해외출장 일정이 잡히자 강윤아는 방에서 그를 도와 짐을 챙겨주었다.권재민의 목소리가 욕실에서 들려왔다.“다 괜찮으니 알아서 챙겨주세요.”강윤아와 함께 한 이후론 출장을 갈 때마다 강윤아가 짐정리를 해주었다.권재민은 안심했다. 강윤아가 꼼꼼하기에 비서가 정리해준것보다 훨씬 더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재민은 전혀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강윤아는 가볍게 웃으며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강윤아는 마지막 옷까지 캐리어에 챙겨넣었다.권재민이 욕실에서 나오자 강윤아는 자신의 주위에 맑은 바디워시 냄새가 감도는 것을 느꼈다.권재민은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턱을 어깨에 걸쳤다.“왜 그러세요?”강윤아는 어깨를 들며 말했다.“나 곧 정리할 거니까 감기 걸리지 않게 머리부터 말리세요.”“싫어. 난 이렇게 너를 안을 거

    최신 업데이트 : 2023-10-18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142화 이건 납치야

    권지윤은 이 아이가 순순히 말을 듣지 않자 거짓말을 했다.“너희 엄마가 아파서 입원했기에 고모할머니한테 부탁해서 널 병원에 데려가라고 하셨어.”“그런데 엄마는 오늘 아침에 외출할 때 멀쩡하셨어요.”은찬이는 권지윤이 한 말을 의심했다.권지윤은 쪼그리고 앉아 인내심을 가지고 은찬이를 설득했다.“엄마가 너를 근심하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괘찮은 척 한거야. 요즘 일에 지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어.”“날 속이는거 아니죠?”은찬이는 머루알 같은 눈을 굴리며 권지윤을 바라보았다.“고모할머니는 거짓말을 할 줄 몰라. 엄마가 아픈지는 병원에 가서 보면 알 수 있지않니?”은찬이가 경각성을 높였지만 강윤아에 대한 근심이 앞서 결국 권지윤의 차를 타고 클럽을 떠났다.저녁 무렵, 업무를 마무리한 강윤아가 손목시계를 보았다. 날이 아직 이르기에 직접 클럽에 가서 은찬이를 마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사에에 전화를 넣었다.“여보세요. 오늘은 내가 마침 시간이 있어서 은찬이를 데리러 가겠으니 기사님께서 쉬세요. 수고하셨어요.”클럽에 도착한 강윤아는 은찬이의 팀원들을 보았다. 그들은 강윤아를 알아보고 인사를 하였다.강윤아도 웃으며 인사를 건넌 후 사방을 둘러보앗지만 은찬이가 보이지 않았다.“은찬이가 보이지 않네요?”“은찬이? 은찬이는 이미 돌아갔잖아요?”한 사람이 의아해 하며 말했다.“이미 돌아갔다고요?”강윤아는 참지 못하고 눈살을 찡그렸다.설마 오늘 기사가 데리러 오지 않아서 은찬이는 홀로 돌아가야 할 줄 알았을까?하지만 혼자 집에 돌아간다고 해도 은찬이는 미리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말을 했을 건데?강균의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이 스쳐 지나가더니 클럽 팀원들과 황급히 작별인사를 하고는 서둘러 돌아갔다.집에 돌아와보니 아니나 다를가 은찬이가 집에 없었다.“은찬이 돌아왔어요?”강윤아는 옆에 있던 아줌마를 붙들고 물었다.아줌마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니요…… 도련님은 오늘 돌아신 적이 없어요.”그럼…… 은찬이는

    최신 업데이트 : 2023-10-18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143화 엄마를 건드리지 마!

    “돈이 없는데 왜 왔어? 일부러 장난치는거야?”권지윤은 화가 나서 말했다. 기회를 주었는데 이렇게 하다니……. 분명히 자기 말은 안중에 없었다.역시 강윤아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았기에 감히 자신을 얕잡아 보는 것이 틀림없다.강윤아는 눈썹을 살짝 지푸리며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차분하게 보이려고 애썼다.“미안하지만 난 잠시 이 돈을 낼 수 없어요. 먼저 은찬이를 놓아주면 돈이 모아지는대로 드릴게요.”강윤아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퐁온하게 말했지만 권지윤은 분노가 치밀어 폭발했다.권지윤은 갑자기 손을 내밀어 강윤아를 힘껏 밀었다.“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재민이가 나를 이지경으로 압박했어. 넌 뒤에서 험담하는 나쁜 여자야.”“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강윤아는 안색이 차가워졌다. 누구든 이런 모욕을 당하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은찬이는 무의식적으로 달려들어 강윤아를 보호하려 했다. 비록 나이가 어리더라도 사나이이기 때문에 엄마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은찬이가 몸부림치자마자 경호원에게 꽉 붙잡혔다.“꼼짝 마!”경호원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나쁜 놈! 우리 엄마 때리지 마!”은찬이는 고함을 지르며 고집을 부렸다.은찬이가 꽉 잡혀있는 보고 강윤아는 조급해져 얼른 고개를 돌려 권지윤을 바라보며 그녀와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무슨 일 있으면 얼마든지 나를 상대로 덤벼. 어린 아이를 다치게 하지 마!”강윤아가 조급해 하자 권지윤은 차가운 웃음을 날렸다.강윤아가 이렇게 말했으니 그녀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섭섭하지 않는가!권지윤은 오랫동안 참았던 울화를 모두 쏟아내고 싶었지만 여태껏 상대를 찾지 못했다. 강윤아가 자진해서 집으로 찾아오니 당연히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다 너 때문에 권재민이 나를 함부로 대했어. 니가 무슨 수를 써서 홀린건지…… 혹시…….”여기까지 말하자 권지윤은 입술을 오므리며 나쁜 미소를 지었다.“침대에서 솜씨가 좋아?”말을 마치고는 권지윤은 강윤아의 귀에 다가가가 작은 소리

    최신 업데이트 : 2023-10-19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144화 죽어도 이런 모욕을 당하고 싶지 않아!

    윤기태는 낯색이 어두워지더니 화가 난 것 같았다.“이렇게 중요한 일을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어?”윤기태는 엄하게 꾸짖었다.아줌마는 두려운 듯 몸을 움츠리며 말했다.“죄송해요…… 저…… 저는…… 대표님께서 바쁘셔서 방해하지 않으려고 했어요.”“대표님께서 아무리 바쁘셔도 사모님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히 놔둘것 같아요?”윤기태는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반박했다.이제야 아줌마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조급해 보였다.“그럼…… 비서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자, 일단 그때의 구체적인 상황을 자세히 말해봐요.”윤기태가 초조하게 물었다.아줌마는 곰곰히 생각한 후에야 입을 열었다. “사모님은 돌아오시자마자 도련님께서 돌아오셨는지 물어보며 조급해 보였어요. 우리가 없다고 말하니 사모님은 더 초조해 하다가 도련님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 전화를 받고 밖으로 뛰쳐나갔어요.”이 말을 들은 윤기태의 눈살은 더 깊게 찌푸러졌다.이대로라면 틀림없이 은찬이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이다.‘젠장! 강윤아와 은찬이가 모두 위험에 처했다면 그는 대표님과 어떻게 교대할 것인가?’이 시각 권재민은 해외에서 일보는 중이였다. 해외 출장 전 그는 특별히 윤기태에게 강윤아와 은찬이에게 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보살피라고 당부했다.하지만 지금은…….“알았어요. 내가 사모님께 계속 연락을 할테니 만약 사모님과 연락이 닿으면 가장 먼저 알려주세요.”윤기태는 황급히 말을 마치고 떠났다.집을 떠난 후 윤기태는 즉시 권재민에게 전화를 했다.권재민이 이 소식을 알게 된 후 꾸지람을 하더라도 일단 먼저 그에게 알려야 했다.권재민은 마침 다른 사람과 업무를 토론하고 있었는데 윤기태가 전화하자 눈살을 찌푸렸다.“미안해요. 우선 전화 받고 올게요.”“대표님, 사모님과 도련님한테 일이 생겼을지도 몰라요!”윤기태의 초조한 목소리가 권재민의 귀에 전재지자 그의 마음도 같이 조급해졌다.“무슨 뜻이야?”권재민의 말투는 좋지 않았지만 윤기태는 그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다

    최신 업데이트 : 2023-10-19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145화 엄마, 피 나요

    두 경호원이 강윤아를 바닥에 쓰러뜨렸고 악마같은 손길을 강윤아의 옷깃으로 뻗었다.“다치지 마. 꺼져!”강윤아는 발버둥쳤다.경호원은 야릇한 웃음을 날리며 말했다.“지금 방에 우리 몇 명밖에 없으니 넌 날개를 달아도 도망갈 수 없어.”그러면서 강윤아의 멱살을 잡고는 밖으로 세게 잡아당겼다.강윤아는 옷이 찢어지는 소리를 들었다.“아!”강윤아는 두눈을 질끈 감고 비명을 질렀다.그녀는 자신이 눈을 뜨면 어떤 낭패한 모습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강윤아의 비명을 들을수록 두 경호원은 더욱 짜릿함을 느꼈다.이렇게 아름답고 파릇한 여자을 보기도 힘든데 공짜로 맛을 볼 수 있으니 남자라면 참지 못한다.강윤아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쳤지만 그녀의 반항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연약한 여자가 어찌 건장한 사나이를 뿌리칠 수 있겠는가.경호원 한 명이 이미 강윤아의 두 손을 머리 양쪽에 눌렀고, 다른 한 명은 그녀의 바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강윤아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흔들었다.“안돼, 안돼!”경호원이 그녀의 바지 단추를 풀었을 때 강윤아는 절망적으로 눈을 감았다. 그녀의 붉어진 볼가에서 맑은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리며 입속으로 중얼거렸다.“재민 씨, 미안해.”바로 긴급한 고비에 방의 문이 걷어차여 열렸다.문을 지키는 경호원이 공중에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땅으로 떨어졌다.윤기태가 밖에서 뛰쳐들어왔고 강윤아가 두 경호원에게 깔린것을 보고는 혼비백산하여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윤기태는 숨돌릴 겨를도 없이 강윤아의 곁으로 달려가 한 손으로 경호원의 옷깃을 잡고 힘껏 뒤로 당겼다. 그리고 옆차기를 날려 오른쪽 옆에 있던 경호원을 날려버린 후 왼손켠에 있는 경호원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윤기태는 두 경호원을 두들겨 패고는 땅바닥에 내리쳤다.강윤아는 그 틈을 타 소파에서 굴러 떨어지며 거의 천조각으로 째진 옷깃을 꽉 붙잡고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머리를 무릎에 파묻었다.은찬이는 나쁜 사람들이 엄마곁을 떠나자 바로 달려들었다.“엄마, 괜찮아요?”은

    최신 업데이트 : 2023-10-19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146화 네가 어떻게 감히!

    은찬이는 이 순간부터 강대해지고 강윤아를 잘 보호하겠다고 맹세했다. 앞으로 그가 있는 한 다시는 강윤아가 털끝만큼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윤기태는 강윤아를 안고 익숙한 방향으로 달려가 한 주치의 사무실 문앞에 도착해 힘껏 문을 두드렸다.“남진혁, 남진혁, 빨리 나와요.”방문이 열리자 남진혁은 윤기태를 보더니 멍해졌다. 그의 품에 안긴 혼수상태에 빠진강윤아를 보더니 더욱 놀라했다.“이것은?”남진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윤기태는 설명할 겨를도 없이 강윤아를 안고 안으로 들어가 그를 조심스레 침대위에 내려놓았다.“엄마.”은찬이는 까치발을 하고 뒤따르며 강윤아를 불렀다.은찬이가 윤기태보다 다리가 짧다보니 안간힘을 다해 그의 뒤를 쫓아왔다.병실에 들어와 남진혁을 보지도 못한채 침대 옆으로 달려가 강윤아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을 대였다.“엄마, 엄마.”은찬이의 목소리에는 울음이 섞였다. 강윤아가 이렇게 많은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그는 강윤아가 자신을 떠날가봐 두려웠다.남진혁은 문을 닫고 침대 옆으로 갔다.“이분은?”남진혁은 이 모자를 보았다. 둘다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몸에 시퍼런 상처가 있었다. 다만 여자는 옷이 엉망진창으로 찢어진게 좀 더 비참했다.“남진혁 씨, 이분이 사모님이세요. 부주의로 약간의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지금 혼수상태에 빠졌어요. 꼭 구해주세요. 아니면 대표님께서 저를 죽여버릴 겁니다.”윤기태가 애원했다.남진혁은 미간을 치켜올렸다. 권재민의 여자라고?이렇게 여러 해 동안 권재민에게 여자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그는 그야말로 여자 절연체였다. 지금 갑자기 한 여자가 나타났고 그의 가장 유능한 조수인 윤기태도 이렇게 말하는것을 보아하니 중요한 사람이 확실했다.젊고 멋있게 생긴 남진혁은 권재민의 좋은 친구이지만 둘은 서로 다른 스타일이였다.의사여서 그런지 여자가 줄지어 대시하고 있다.“그래, 알았어.”권재민의 여자인 만큼 홀대하지 않을 것이다.남진혁은 조수에게 전화를

    최신 업데이트 : 2023-10-19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147화 왜 날 잡아?

    “그래, 알았어.”권재민의 매우 흉측했다.“윤기태에게 전화를 건네줘.”남진혁은 윤기태에게 휴대전화를 돌려주었다.“대표님, 무슨 일이세요?”윤기태는 권재민이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권재민은 윤기태에게 몇 가지 일을 분부한 후 다시 말했다.“나는 지금 곧 돌아갈테니 무슨 일이 있으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통화를 끊기 전까지만 해도 강윤아의 건강을 걱정하며 부탁했다.“윤아를 잘 보살펴줘.”말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다.이때 월드클럽에서. 권지윤은 이번 일을 아주 멋지게 해냈다고 생각하여 송해나와 강소아를 모두 클럽으로 불러 축하파티를 하려 했다.권지윤은 송해나와 강소아를 끌고 이미 예약한 룸에 들어갔다.“작은고모, 오늘 무슨 일로 우리를 부르셨어요?”송해나는 원래 할 일이 있었는데 이 여자가 축하할 큰일이 있다고 해서 나왔다.송해나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최근 회사를 개업한 것 외에는 큰 일이 없었다.강수아는 오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할일이 없어 한가해서 따라왔다.권지윤은 서두르지 않고 그들을 앉으라고 초청했을 뿐 주문한것이 다 오르자 득의양한얼굴로 송해나와 강수아에게 말했다. “하하하, 오늘 밤이 지나가면 강윤아는 아무것도 아니야.”“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송해나는 오늘 권지윤이 나와서 제대로 축하하겠다고 한 이유조차 어처구니없어 보입였다.권지윤은 급하게 입을 열지 않고 천천히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천천히 말했다.“그건 모르지. 기생년처럼 여러 남자를 모셨으니 바보 조카가 계속 좋아할 리가 없겠지?”송해나는 눈꺼풀이 떨렸다.“설마 강윤아를…….’권지윤은 알면서도 일부러 묻는 눈빛으로 송해나를 바라보았다.“네 말은?”강수아는 대번에 알아차리고 눈썹을 치켜올렸다.“사실이야?”권지윤은 의기양양해서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히 사실이지.”강수아는 이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의기양양한 기색을 드러냈다.강윤아 이 천한 놈이 늘 순결한 모습으로 나타났기에 사랑을 많이 받았을가? 왜 그녀를 원하는

    최신 업데이트 : 2023-10-20

최신 챕터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661화 서로의 버팀목

    강윤아라는 말에 권재아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윤아가 우리 집에 온 이후로 힘든 일을 많이 겪었고 늘 다른 사람의 타깃이 되었어요. 재민이가 너무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사 그녀를 연루시킨 거죠.”“재아 씨가 지금 걱정해도 소용없어요, 재아 씨부터 잘 챙겨요.”윌은 재아의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자, 재아 씨 기분 전환하러 갔다가 나중에 우리 집에 가요.”그 말을 들은 권재아는 얼굴이 빨개졌다.“얼굴이 왜 빨개지는 거예요? 내가 옆에 있었으면 재아 씨가 좀 더 편하게 잠들 거예요.”윌은 웃으며 농담했다.재아는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된 채 그를 한 대 때렸지만 거절하지 않았다.날이 저물자 바다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겼고 이따금 파도가 아련하게 일기도 했다. 해변의 모래사장에는 간간이 등불이 있는데, 등불은 그다지 밝지 않고 군데군데 있어서 밤하늘의 별과 서로 잘 어울렸다.재아는 부드러운 모래를 밟으며 앞으로 한 걸음씩 폴짝폴짝 뛰어갔다. 귓가에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아득하고도 고요했다.윌은 재아의 뒤에서 몇 걸음 걷다가 재아가 전혀 알아채지 못하자 성큼성큼 몇 걸음 앞으로 나가 그녀의 손을 잡고 손바닥으로 감쌌다.재아는 어리둥절해 하더니 이내 두 눈이 반달 모양으로 변했다.“손잡고 싶은 거면 얘기하지 그랬어요.”재아의 표정이 너무 도도해서 윌은 눈살을 찌푸리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코끝을 긁었다.“그러게 누가 재아 씨더러 아무것도 모르래요?”술도 밥도 배불리 먹었으나 그 뒤로 딴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재아는 윌 덕분에 배불리 먹었고 지금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 윌의 손을 잡고 있자니 따뜻한 손바닥에서 전해오는 힘에 말할 수 없는 안정감을 느꼈다.백사장을 따라 한참을 걸은 후에야 마침내 윌이 말한 그 ‘재미있는 곳’에 이르렀다.재아는 어두컴컴한 불빛 속 나무 밑에 숨어 있는 해먹에 하마터면 눈살을 찌푸릴 뻔했다.“여기가 재밌는 곳이에요?”“재미있는 곳이라고 하지 않으면 안 올 거잖아요?”윌은 미소를 지으며 먼저 올라탄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660화 마음이 아파

    회의가 끝난 후, 권재아는 권현우가 그녀를 쉽게 보지 못하게 하려고 여전히 당당하게 걸어 나갔지만, 사무실로 돌아온 후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초조하고 어쩔 수 없는 표정을 지은 재아는 매우 낭패한 모습이었다.재아는 권재민에게 이 일을 알리려 문자를 보냈지만, 그쪽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재아는 윤기태에게도 이 일을 말했다. 기태도 분노했지만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재아가 풀이 죽은 모습을 보며 화가 났지만 재아를 먼저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대표님, 이런 결과는 대표님도 원하지 않겠지만, 정말 방법이 없잖아요. 자책하지 마세요, 권재민 대표님이 돌아오시면 분명히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재아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기태의 위로가 전혀 소용이 없었고 재아는 여전히 괴로웠다.재아의 이런 모습을 본 기태는 더는 방해하지 않고 그녀에게 인사한 후 자리를 떴다.늦은 시간, 재아는 여전히 회사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무실 문이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권재아는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만 했다.갑자기 넓은 손이 재아 앞에 다가오더니 그녀의 머리를 강제로 들어 올렸다.재아는 화를 내려다가 윌임을 발견했다. 순간 화가 난 얼굴이 미리 설정된 듯 활짝 웃는 얼굴로 바뀌었다.“아, 윌, 여긴 어쩐 일이에요? 귀국하지 않았어요? 돌아왔으면 나한테 말해주지 그랬어요. 그랬으면 내가 공항으로 데리러 갔을 텐데.”윌은 재아의 머리를 받치고 있던 손을 풀고 책상을 돌아 재아의 앞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그러는 내내 눈빛은 재아에게서 떠나지 않았다.“보고 싶어서 돌아왔어요. 알려줬으면 어떻게 서프라이즈를 해줬겠어요. 왜 이렇게 피곤한 얼굴이죠? 날 봤을 땐 화가 잔뜩 난 얼굴이었어요.”윌이 그녀 앞에 서자 재아는 윌의 허리를 끌어안고 머리를 살짝 윌의 몸에 기대며 풀이 죽은 듯 한숨을 내쉬었다.윌은 그녀가 말하고 싶지 않은 듯해 보여 더는 강요하지 않고 빨리 나가자고 재촉했다.“주차장에서 오래 기다렸는데도 안 내려와서 야근하는 거 아닌가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659화 심신이 지치다

    권재민은 강윤아의 움직임을 추적한 뒤 곧바로 현진성과 합류해 구출 계획을 논의하고 애스릭이 숨어 있는 곳으로 쳐들어가려 했다.하지만 이번에도 그들은 변장하고 다가갔다. 애스릭은 분명 그들을 경계할 것이고, 외딴 섬에서의 일을 겪었으니 애스릭의 경계와 의심이 더 강해지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들은 반드시 만반의 계획을 세워야만 윤아를 구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같은 시간, 국내에 있던 김소혜와 서만옥은 출국할 예정이었다.그날 기슭에 도착한 후 재민은 아이를 안배하고 나서 소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혜는 발신자가 실종된 지 오래된 자기 아들이라는 것을 보고 매우 흥분했다.“재민아, 드디어 엄마한테 전화했구나. 그동안 네가 나한테 전화 안 해서 우리도 방해할 엄두가 안 났는데 너는 지금 어때? 윤아는 행방불명이야? 윤아를 구해낸 거 아니었어?”소혜는 재민의 전화가 희소식을 전하러 걸려온 것으로 생각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재민은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민의 전화를 받은 후 마음이 매우 흥분되고 기뻤기 때문이기도 했다.재민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그는 소혜의 이렇게 흥분한 말투를 들으며 차마 그녀에게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급박해서 아이를 돌볼 가족이 있어야 했다. 비록 의사가 있지만 그는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다.그는 이를 악물고 실정을 소혜에게 말했다.“엄마, 내 말 좀 들어봐요. 마음을 다잡고 들어요, 일이 이렇게 됐어요…… 엄마가얘기한 거랑 상황이 좀 달라요. 윤아가 처음에 구출되긴 했는데 다시 잡혀갔어요. 그동안 연락이 없었던 건 내가 계속 그 사람의 경계에 잠복해있었기 때문이에요.”재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혜가 말을 끊었다.“뭐? 구출되긴 했는데 또 잡혀갔다는 건 뭐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엄마, 내 말끝까지 들어봐요.”재민이 이마를 어루만졌다.“이 일은 당분간 자세히 말하기 어려워요. 제가 윤아를 데려가고 나서 자세히 말해줄게요.”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658화 진짜 위험해

    고승혁 교수가 협조를 거부했기 때문에 애스릭은 더 심하게 때렸다. 거의 몇 시간마다 가서 괴롭혔는데 매번 때리는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말로 욕했지만 고승혁 교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강윤아는 고승혁 교수가 돌아올 때마다 얼굴에 약간의 상처가 생기는 것을 보고 차마 지켜볼 수 없었다.사실, 애스릭이 매번 고승혁 교수를 데려갈 때마다 그가 입을 열어 경험을 전수해주도록 했을 뿐 매번 그를 때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승혁 교수는 돌아올 때마다 애스릭의 부하들에게 얻어맞았다.고승혁 교수는 베티를 치료해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배신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그들은 매우 원망스러웠다.“고승혁 교수님, 저 때문에 교수님이 억울한 일을 당했으니 협조하고 절 그냥 내버려 둬요.”“괜찮아요, 때리고 싶으면 때리고 욕하고 싶으면 하라고 해요. 나는 견딜 수 있어요. 나는 오히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어디까지인 보고 싶어요. 언젠가 내가 정말 견딜 수 없게 되면 자연히 그들에게 항복할 거예요. 그때 가서 윤아 씨가 나를 원망하지 말아주세요.”고승혁 교수는 손을 내저으며 개의치 않는 듯 윤아를 향해 농담까지 했다.“교수님은 이미 내 목숨을 구해줬고 내 아이를 지켜줬어요. 이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교수님에게 감사해요. 교수님이 앞으로 나를 어떻게 대하든 나는 받아들일 수 있어요.”윤아는 고승혁 교수의 이런 모습을 차마 지켜볼 수 없었다.“정말 내 걱정은 안 해도 돼요. 이건 내 인생 경험의 일부일 뿐이에요. 살아서 나갈 수 있다면 밑지는 장사는 아니에요. 굴복해 연명할 수 있지만 내 양심에 어긋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요.”고승혁 교수는 윤아가 미안한 표정을 짓자 그녀를 안심시켰다.윤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우리가 살아서 나갈 수 있다면 교수님의 연구원에 많이 투자할게요.”“그럼 먼저 윤아 씨에게 감사해야겠어요.”“고승혁 교수님, 우리는 함께 목숨 걸고 싸운 사이이니 그냥 저를 윤아라고 부르세요, 윤아 씨는 너무 서먹서먹해요.”윤아가 고승혁을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657화 호되게 때려

    메리는 인큐베이터 옆에 있는 의사가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그를 한 번 쿡 찌르며 낮은 소리로 주의를 시키었다.“존, 사람들이 묻고 있잖아요.”“네?”존은 어리둥절하게 되물었다.권재민은 옆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다시 물었다.“내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물었어요.”“아기는 지금 상태가 안정돼 있고 아까 그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놀라지 않았어요. 달이 차지 않아 태어났기 때문에 면역력이 좋지 않아 인큐베이터에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존은 마침내 반응을 보였고 무서워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재민은 가볍게 알았다고 대답하고 고개를 숙이고 인큐베이터 안의 아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는 갑자기 생명이 정말 완강하다고 느꼈다.강윤아에게 그렇게 많은 위험이 닥쳤는데도 이 아이는 이렇게 안전하고 무사하게 태어났고, 게다가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앞으로도 꿋꿋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눈앞의 작은 아이가 이렇게 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건강할 수 있다면, 아이의 엄마 윤아는 분명 더 완강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지만 윤아는 아슬아슬하게 돌아왔으니 이번에도 반드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재민은 보면 볼수록 더 반가웠고 윤아가 출산할 때 옆에 없었지만 수술실 밖에 있었으니 좀 멀지만 어떻게 보면 윤아 옆에 있은 셈이다. 다음번에는, 다음번에는 윤아 옆에 꼭 있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재민의 부드러운 표정을 보고 현진성과 한기현도 옆으로 다가가서 아기를 바라보았다.“윤아 씨를 많이 닮아서 참 예뻐. 앞으로 윤아 씨처럼 예쁘게 자랄 거야.”기현은 한참을 쳐다보았다.옆에 있던 진성은 자기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태어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어떻게 윤아 씨와 닮은 줄 알아요? 갓난아이는 이목구비도 다 비슷비슷하고 쭈글쭈글한 모습이 늙은이 같다는 생각만 들어요. 게다가 머리카락이나 눈썹도 다 나지 않았잖아요.”“진성 씨…… 왜 그래요? 분명 윤아 씨를 닮았잖아요?”핀잔을 들은 기현은 얼굴이 빨개졌다.“재민아. 진성 씨 봐, 너의 아이가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656화 두 가지 계략

    한기현은 다시 권재민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이 숨은 곳을 알려줬지만 강윤아가 끌려갔다는 사실은 알려주지 않았다.재민은 재빨리 이곳으로 달려와 둘러보았으나 윤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미간을 찌푸린 채 의심스러운 얼굴로 기현과 현진성을 힐끗 쳐다보았다.“기현아, 현진성 씨, 윤아 씨는요? 윤아 씨가 왜 여기에 없죠?”두 사람은 안절부절못했다. 평소 대단한 사람들이었지만 지금 재민 앞에서 감히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기현은 슬며시 진성을 쳐다보고 몰래 진성을 쿡 찔렀다. 진성은 방심하다 밀려났고 뒤를 돌아보며 기현을 노려보았지만 기현은 고개를 숙이고 더는 두 사람을 쳐다보지 않았다.“묻고 있잖아요! 윤아 씨는요? 내 아내 어디 갔어요? 당신들 윤아 씨를 어디로 데려갔어요?”재민은 두 사람의 행동을 보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소리쳤다.진성은 미안한 표정으로 재민을 바라보며 재민에게 그가 떠난 후의 일을 대충 말했다.“권재민 대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윤아 씨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애스릭에게 빼앗겼어요. 제가 부주의했어요. 그 방에 숨으면 아무 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애스릭이 이렇게 교활하게 두 가지 계략을 쓸 줄은 몰랐어요.”“권재민 대표님, 지금 저를 때리고 욕해도 저 할 말이 없어요.”이 말을 들은 재민은 온몸에 살기가 피어올랐고 두 눈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진성을 노려보며 허리에서 총을 꺼내려 했다. 기현이 황급히 그런 재민을 말렸다.“재민아, 일단 흥분하지 마, 방법이 있을 거야. 같은 편이니 우릴 도울 수 있어. 게다가 인터폴이야. 너 인터폴을 죽이는 건 큰 문제가 아니지만, 윤아 씨부터 찾아야지. 지금 우리는 진성 씨가 필요해.”기현은 재민의 허리춤의 총을 쥔 손을 힘껏 눌렀다.진성도 황급히 위로했다.“권재민 대표님,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밖에 비도 오고 바람도 심해서 빨리 갈 수 없으니 아직 멀리 가지 못했을 거예요.”“게다가, 우리 배에는 위치추적 장치가 있어요. 아주 은밀한 곳에 두었으니, 그들은 분명히 찾을 수 없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655화 제가 소홀했어요

    한기현은 사람과 함께 현진성의 사람들을 따라 수술실의 암도 쪽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는데 길을 따라가다가 애스릭의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기현은 그들 모두가 깨끗이 떠난 줄 알고 있었는데 애스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사람을 남겨 그들을 몰살시킬 준비를 했을 줄은 몰랐다.기현의 눈에 갑자기 핏빛이 솟구쳐오르더니 몸을 돌볼 겨를도 없이 맨주먹으로 몇 사랑을 해치웠다. 총을 겨누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독살스러운 모습까지 보여 상대방을 놀라게 했다.그 사람들은 애스릭을 보낸 후 매우 내키지 않았다. 한바탕 뒤지고 나서 도망갈 계획이었는데, 결국 절반 정도 뒤지다가 기현 일행을 만났다. 특히 기현은 어두운 얼굴을 한 채 그들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듯 보였다.그들은 원래 기현 일당과 대충 싸우려고 일부러 그들을 놓아주려 했는데 기현이 달려들어 그들 몇 사람을 쓰러 눕히자 분노가 치밀어 올라 기현 일행과 뒤엉켜 싸우기 시작했다.기현이 상대방의 생각을 알면 지금쯤 후회해 죽을지도 모른다. 몇 분 동안 아무렇게나 싸우면 될 일을 이렇게 충동적으로 또 한 번 미뤘다.몇 분 동안 싸운 후, 쌍방은 모두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기현의 왼팔이 그 무리의 두목을 누르고 있었고, 다른 한 손에는 총을 쥐고 그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겨누고 있어 쌍방이 모두 시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기현은 그들의 타협을 기다렸고, 그 사람은 반격의 기회를 기다렸다.이 팀장은 원래 타협하려 했지만, 지금 이 지경에 이르니 승리욕이 자극되었고 지금은 고개를 숙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머리를 숙이면 부하들이 그를 무시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라도 그는 승부를 내려고 했다.이때 폭발음이 드디어 또렷하게 들렸고 그 사람은 이때 갑자기 손을 썼다.기현은 그가 성급히 달려들 것을 예상한 듯 손을 빼 권총을 내던지고 날쌔게 상대방의 손을 잡아 그의 등 뒤로 돌렸다. 두 발은 날렵하게 그의 허리와 배를 걷어찼고 곧 사납게 그의 몸을 비틀어 앞을 가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654화 좀 참아요

    현진성은 애스릭의 부하들이 베티를 데려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마음이 가라앉았다. 애스릭이 아직도 단념하지 않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애스릭이 베티를 포기하거나 그들과 함께 죽으려고 이 보이지 않는 장치를 작동시켰다고 생각했다.애스릭이 여전히 단념하지 않고 베티를 데려가서 부활을 꿈꾸고 있을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애스릭은 고승혁 교수와 강윤아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진성은 갑자기 눈꺼풀이 미친 듯이 뛰며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때 윤아와 고승혁 교수가 숨어 있던 방에서 총소리가 났다.그는 급히 아까의 그 방으로 돌아갔다. 들어가 보니 그가 배치한 사람 중 몇 명은 상처를 입었고, 또 몇 명은 이미 의식을 잃었으며 그중 한 명은 이미 죽었는데 의사였다. 그 의사는 아기의 인큐베이터를 필사적으로 안고 있었다.진성은 그 의사의 시체를 땅에 부축하려고 했지만, 그 사람의 손이 인큐베이터 가장자리를 필사적으로 잡고 있어서 아주 많은 힘을 써서야 그 손을 쪼갰다. 진성은 겨우 옆 깨끗한 곳으로 메고 가서 그를 살며시 내려놓았다.의사를 내려놓은 진성은 돌아서서 인큐베이터 안의 아기를 살펴보았다. 아기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매우 달콤하게 자고 있었기에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현장은 매우 혼란스러웠고 모두가 엎드려 있어서 진성은 한동안 누가 누군지 분간할 수 없었다. 그는 하나하나 뒤집어 보았다. 애스릭의 사람들이 그냥 들어와서 그들을 다 죽였다고 생각했지만 고승혁 교수를 데려갔을 줄은 몰랐다.진성은 갑자기 윤아가 떠올랐다. 총소리가 그렇게 컸으니 윤아가 정신을 차리지 않았을 리 없다. 진성은 급히 모퉁이의 병상 옆으로 달려갔다.이불 속이 울퉁불퉁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승혁 교수 등이 윤아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의 얼굴을 덮었다고 생각했지만 열어보니 안에 베개가 있었다. 진성은 멍해졌다.“이 방은 밀폐되어 있는데 그들은 어디에 잡혀간 거지? 게다가 방금 내가 문 앞에서 지키고 있었으니 문으로 나갔을 리가 없어.”진성은 조급했다.갑자기

  •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제653화 여기서 죽게 둘 순 없어

    고승혁 교수는 숨을 헐떡이며 말하고는 바다 위를 바라보았다. 바다 위에 배가 한 척 있었는데 애스릭이 그 배에 있었고 많은 사람이 그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다.고승혁 교수는 깜짝 놀라 몇 발짝 뒤로 물러서며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현진성은 그에게 대답할 방법이 없어서 그를 붙잡고 비밀 통로로 갔다.권재민도 급히 한기현에게 연락해 무슨 일인지 알아보라고 했다.그러나 신호를 받자마자 재민은 기현 쪽에서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기현아, 무슨 일이야?”재민은 노심초사하여 급히 물었다.“방금 그 사람들이 들이닥쳐 시스템을 파괴했어. 최선을 다해 구조했으니 지금은 30분 정도 지연될 수 있어.”“시스템 복구가 시급한데 지금 그들과 싸우는 중이라……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어.”기현은 시스템 감시실에서 애스릭의 부하들과 싸우며 관제탑에 다시 접근하지 못하게 막으면서 권재민과 이쪽의 상태를 보고했다.보고하는 과정에서 재민은 기현의 끙끙거리는 소리까지 듣고는 더욱 마음이 급해졌다.“기아현, 너는 어때? 버틸 수 있겠어? 시스템 쪽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지금은 복구할 방법이 없어. 이젠 네가 나설 차례야. 우리가 살아나갈 수 있는 시간은 안 남았어요, 재민아.”“상대편은 사람이 너무 많은데 우리 사람은 이 몇 명밖에 없어. 버티기 힘들 것 같아, 재민아, 빨리 와.”기현이 헐떡이며 소리쳤다.재민은 이 소식을 듣고 마음이 급했지만 윤아가 이쪽에 있었기에 결정하기 어려웠다. 윤아가 힘없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 매우 걱정했다.진성은 재민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내 부하들이 애스릭의 부하들에게 습격당했고, 그자들이 통제실의 시스템을 파괴했대요. 지금 우리 부하들이 그들과 싸우고 있는데 기현이도 그들에게 얽매여 시스템을 고칠 기회가 전혀 없어요…… 나는 윤아 씨가 마음에 걸려요.”재민은 머뭇거리다가 말을 꺼냈다.“가요, 여기 내가 있을게요. 기지 안에 내 사람이 있어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