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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3화

현재 신주리 실력과 지위는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이다 보니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지하 주차장에 신씨 가문 차량이 오래전부터 대기하고 있었고 경호원이 기자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서슬이 퍼레서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신주리는 매니저와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차를 향해 걸어가자 경호원이 깍듯이 차 문을 열어줬고 허리를 숙여 차에 오르니 불청객 한 명이 앉아 있었다.

“넌 왜 여기에 있어?”

신주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조수석에 앉아있는 육경서에게 묻자 그는 고개를 돌려 활짝 웃으며 말했다.

“기자한테 포위돼 못 빠져나가는 것을 어머님, 아버님이 구해주셨어.”

신명진은 고개를 돌려 짜증 섞인 신주리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다 가족인데 모순이 있으면 집에 가서 문 닫아걸고 얘기해.”

그러자 한영숙도 한마디 곁들었다.

“그래. 이 자식이 평소에는 믿음이 별로 안 갔는데 오늘 결정적인 순간에 너를 위해 서슴없이 나서는 것을 보니 그나마 책임감은 있는 것 같아.”

신씨 부모님은 신주리의 열혈 팬이기에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를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단지 팬에 그쳤고 딸이 실제 상황을 말해주지 않았기에 두 사람이 아직까지 사귀고 있는 줄로 알고 있었다...

신주리가 입을 열고 뭐라고 설명하려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그대로 입을 다물었고 차는 서서히 신씨 가문 별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전에도 육경서가 신씨 가문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사위 신분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하필이면 또 이런 특별한 사건이 생긴 시점이라 덜컥 겁이 났다.

바로 이때 신주리가 입을 열고 말했다.

“두 분은 먼저 들어가서 쉬세요. 저희는 아직 할 일이 있어 나갔다 와야겠어요.”

그러자 한영숙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녁 먹을 시간인데 뭐가 그렇게 바빠?”

“회사 여부장님이 좀 만나자고 해서요.”

신주리는 대충 아무 핑계를 대면서 두 사람을 차 밖으로 밀어냈다.

합리적인 이유라 부모님이 두 사람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한영숙은 차에서 내리면서 낮은 소리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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