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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하지만 이 두 여자를 비교하면, 그는 여전히 임가영을 사모님으로 모시고 싶어했다.

정유안 그 여자는 육지훈의 앞에서의 태도와 육지훈이 없을 때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사실상 대표님이 밖에서 만나는 여자일 뿐인데, 늘 자신이 사모님이라도 된 것 처럼 굴었기에 이미 그는 그녀가 눈에 거슬렸다.

그래서 소이준은 이번에도 임가영을 도왔다.

...

임가영은 강성에서 정형외과로 유명한 병원 여러 곳을 다 찾아다녔고, 마침내 사립 정형외과 병원에서 정유안을 찾았다.

육지훈이 그녀에게 마련해 준 곳은 최고의 VIP 병동이었는데 밖은 호수 풍경이어서 전망이 좋고 실내 시설도 좋았다.

그리고 대여섯 명의 간병인이 병실에서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임가영은 마음이 아팠다.

그래, 정유안이야말로 육지훈에게 보물처럼 여겨지는 여자였다.

"임가영 씨, 저를 폭행하려고 또 여기까지 오신 건 아니죠?”

정유안이 비웃었다.

"전화해서 지훈이더러 오라고 할까요? 지훈이 앞에서는 좀 더 신중해지지 않을까요?”

임가영은 정유안의 빈정거림과 조롱을 듣고 분노를 억누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녀가 덤덤하게 말했다.

"어제 일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해 줄 수 있어요. 아니면,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해요? 혜인이만 놔주면...”

"하, 그 여자...”

그녀가 음산하게 말했다.

"무지막지하고 폭력적인 성향의 여자는 그냥 가둬두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게 모든 사람을 위해 좋을 것 같은데요.”

임가영은 주먹을 불끈 쥐며 차갑게 말했다.

"정유안 씨, 너무 욕심부리지 마세요. 전 지금 당신한테 부탁하러 왔고, 심지어 당신의 어떤 요구도 들어줄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신이 계속 거절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겠죠. 전 다른 방법을 생각해서 제 친구를 구하면 되고요.”

임가영이 돌아서자 정유안이 갑자기 그녀를 불렀다.

”잠깐만!”

그녀가 간병인들에게 말했다.

"다들 나가요.”

방에 둘만 남게 되자 정유안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방금 한 말 사실이에요? 어떤 요구도 들어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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