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pers Of Ember Hallow: The Luna's Awakening

Whispers Of Ember Hallow: The Luna's Awakening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15
By:  Succy Completed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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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ark on Seraphina's captivating odyssey through the depths of captivity, the anguish of loss, and the enigmatic encounters that reshape her destiny. Unveil the mysteries of her alpha nature as it intertwines with the fates of three powerful men destined to be her mates. Together, they ascend as a formidable pack, with Seraphina embracing her rightful place as their Luna. Amidst enigmatic dreams and divine guidance, Seraphina is propelled towards Ember Hallow, accompanied by her devoted mates. Through trials, spiritual revelations, Seraphina discovered the truths of her power, reincarnation, prophecies, and an ancient, potent goddess. Seraphina's past collides with her present as she grapples with awakening powers that hold the key to either salvation or destruction. Her awakening unleashed a power struggle transcending time, as she confronted her past sins and a future fraught with peril. Dive into Seraphina's journey of past trauma, romance, betrayal, sacrifice, and a race against time as she navigates a perilous path towards unlocking her full potential and facing the ultimate choice that could alter the course of exis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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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Escape

절친의 남동생과 비밀 연애 5년째.

넘치는 젊음의 에너지를 믿고, 권성혁은 늘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태라를 붙들고 뒹굴었다.

태라가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성혁은 또 그 낭창한 허리를 숙이며 태라를 끌어다 세면대 위에 앉혔다.

태라는 몽롱해진 눈으로 말했다.

“성혁아, 살살 좀...”

성혁은 옅게 웃으며 몸을 숙여 태라의 귓불을 물었다.

말투가 짓궂기 그지없었다.

“누나, 벌써 이러면 어떡해? 이제 시작인데?”

밀물 같은 감각이 밀려오자, 태라는 더 말하지 않고 조용히 몸을 맡겼다.

지난 몇 년, 태라는 성혁과 참 많은 곳에서 추억을 만들었지만, 그 왕성한 체력은 도무지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연하 남자친구가 체력 좋고 아이디어도 많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뼈저리게 알았다.

성혁은 눈을 가늘게 접은 채 태라의 허리를 감싸고 끊임없이 쓸어내렸다. 손에서 놓기 아까워하는 손길이었다.

“누나 허리는 왜 이렇게 부드러워? 만질 때마다 이렇게 좋으니까, 무슨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끊을 수가 없잖아.”

“앞으로 다른 남자한테 절대 손도 못 대게 해. 나한테만 허락해.”

성혁의 소유욕이 유난하다는 걸 아는 태라는 웃으며 입을 맞춰 줬다.

“알잖아. 난 오직 네 거야.”

몇 차례의 뒤엉킴 끝에 성혁은 마침내 흡족해하며 태라를 놓았다.

흐트러진 허리 벨트를 채우자, 그 제멋대로에 얽매임 없는 태도가 도로 돌아왔다.

떠나려는 기색이 보이자, 태라가 그 손을 붙잡았다.

“나 내년이면 서른이야. 집에선 계속 결혼하라고 성화고. 네가 공개하기 싫어하는 거 아니까 남자친구 있단 말은 안 했는데...”

“그래서 부모님이 정략결혼 상대를 몇 명이나 알아봐 놨어. 넌 어떻게 생각해?”

성혁의 발이 멎었다. 몸을 돌려 태라의 입가에 가볍게 입 맞추고, 다정한 목소리로 다독였다.

“누나, 조금만 더 기다려. 나 지금 프러포즈 준비하고 있어.”

허공에 떠 있던 태라의 마음이 마침내 내려앉았다.

성혁의 뒷모습이 복도 끝으로 사라지는 걸 보고, 태라도 바닥에 흩어진 옷을 챙겨 입고서야 가방을 들고, 아직 끝나지 않은 모임이 열리고 있는 룸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룸 앞에 막 도착했을 때, 안에서 왁자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성혁이, 대단한데?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친구들 귀에 다 들렸다. 누나가 아주 끝내주나 봐. 그 소리, 캬, 듣는 우리 뼈까지 녹더라!”

“강태라 그 몸매에 그 허리인데, 한번 맛보면 잊을 수가 있겠냐? 이 바닥에서 강태라에게 눈독 들이는 놈이 한둘이 아닌데, 정작 본인은 남자 근처에도 안 가고.”

“그걸 우리 성혁이가 선녀 누나까지 넘어뜨릴 매력으로 꾀었잖아. 근데 이게 벌써 몇 년째냐? 경험은 이제 충분히 쌓았겠네.”

‘경험?’

‘무슨 경험?'

태라는 온몸이 싸늘해졌다. 안에서 오가는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안에도 내막을 모르는 사람이 있었는지, 누군가 물었다.

“경험은 무슨 경험?”

“뻔하지. 성혁이 고등학교 때 그 후배 좋아했잖아. 친구들이 다 가서 고백하라고 부추겼지. 그 얼굴이면 누굴 못 꼬시겠냐고.”

“근데 얘가 그 후배를 무슨 보물단지 모시듯 하면서, 자긴 대시해 본 경험도 없고 연애 경력도 없고 잠자리 실전은 더더욱 없다고, 그 후배한텐 최고의 것만 줘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몇 년 동안 사람 하나 구해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을 싹 돌린 거야.”

“이제 그 후배도 귀국한다며. 성혁아, 몇 년을 연습했으면 이제 강태라를 정리해야지. 근데 방금 또 붙어 있던데, 설마 진짜 마음이라도 생긴 건 아니지?”

쏟아지는 시선 속에서, 성혁이 나른하게 술잔을 내려놓았다.

“마음? 너는 연습용 장난감한테도 마음이 생기냐?”

그 심드렁한 말투가 날 선 칼처럼 태라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삽시간에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았다.

가슴이 갈가리 찢기는 통증이 흉강을 타고 번져,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안에서 사람들이 낄낄대며 나오려 하자, 태라는 마주칠지 두려워 허둥지둥 벽을 짚고 몸을 돌려 빠르게 자리를 떴다.

서른 다 된 사람이 아직도 밖에서 울다니, 말하자면 참 창피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태라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홀로 정처 없이 걷고 있었다. 머릿속엔 온갖 생각이 뒤엉켰다.

태라가 성혁을 처음 만난 건 대학 1학년 때였다.

운천시로 대학을 오면서 대학 시절 최고의 절친인 권성연을 만났다.

성연 집에 자주 놀러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성연의 남동생 성혁을 알게 됐다.

첫인상은 잘생겼다는 것.

그것도 소름 끼치게 잘생겼다는 것.

하지만 그뿐, 다른 마음은 없었다.

4살이나 어린 데다 성연의 동생이었으니, 태라는 줄곧 성혁을 친동생처럼만 대했다.

졸업 후, 태라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집안의 도움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제힘으로 설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어서 운천시에서 직장을 구했다.

예쁘장한 외모 탓에 온갖 남자들이 치근댔는데, 한번은 접대 자리에서 약을 탄 술을 잘못 마셨다.

호텔로 몸을 피해 성연에게 데리러 와 달라 전화하려던 것이, 손이 미끄러져 성혁에게 전화가 걸리고 말았다.

성혁이 도착하자 태라는 의사를 불러 달라고 하려 했다.

하지만 성혁은 그 그윽한 눈으로 태라를 바라보다가, 티셔츠를 벗었다.

그날 밤, 성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성혁이 태라의 ‘해독제’가 되었다.

그 다음 날, 태라의 얼굴은 피가 배어날 만큼 붉었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미안해서였다.

허둥지둥 떠날 채비를 하며 아무 일도 없던 걸로 하려는데, 성혁이 뒤에서 끌어안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

“누나, 한번 자고 나서 도망가면, 책임 안 지는 거야?”

그 뒤로 태라는 갖은 방법으로 피했고, 성혁은 한 걸음 한 걸음 몰아붙였다.

끝내 성혁은 태라를 손에 넣었고, 두 사람은 모두를 속인 채 몰래 사귀기 시작했다.

5년 동안, 두 사람은 몸도 마음도 꼭 맞았고, 늘 처음처럼 애틋했다.

태라는 언젠가 이 관계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결혼하리라고 믿으며, 줄곧 프러포즈를 기다렸다.

하지만 성혁에겐 끝내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집에서 하도 재촉하니 어쩔 수 없이 그제야 넌지시 물어본 거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성혁은 애초에 태라와 끝을 볼 생각이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고, 태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용 도구에 불과했다.

태라는 넋이 나간 채 집으로 돌아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차게 식은 몸을 끌어안고 멍하니 있었다.

한참이 지났을까... 정적을 깨고 벨 소리가 울렸다.

핸드폰을 더듬어 통화 버튼을 누르자, 부모님의 간곡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라야, 보름이나 지났다. 정략결혼 건, 잘 생각해 봤니?]

테이블 위에 놓인, 성혁과 찍은 5주년 기념사진을 바라보며, 태라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생각 끝냈어요. 말씀대로... 할게요.”

이제부터 태라는 새 인생을 시작하고, 성혁은 자신의 첫사랑을 쫓아가면 된다.

두 사람의 인생은... 다시는 만날 일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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